중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연락사무소를 도쿄에 개설하는 것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 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TO는 도쿄에 거점을 마련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전 보장 협력을 넓힐 목적이 있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나토 연락사무소가 도쿄 설치가 실현되면, 아시아 최초의 연락사무소 개설로, NATO 정상회의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프랑스 정부가 반대하면 개설을 위한 조율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열린 모임에서 “나토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면, 우리는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는 NATO와 중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소극적이다”이라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만 정세와 관련 “미국을 추종하는 것은 최악”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민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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