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실향민 약 1400만 명,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
유엔은 러시아군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직면하는 혹독한 겨울과 전쟁으로 집에서 쫓겨난 많은 사람들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필리포 그랜디(Filippo Grandi) 고등판무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최근 수십 년 간 발생한 것으로는 가장 빠르고 가장 큰 피난민을 만들어냈다. 지난 2월 24일 이래, 약 1400만 명이 집에서 쫓겨났다”고 성명에서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랜디 고등판무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에서 가장 힘들다는 겨울에 직면하려고 한다. 인도적 지원 조직은 대응을 극적으로 확대했지만, 무엇보다도 이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반대의 사태를 목격하고 있다.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인한 파괴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인도적 대응은 순식간에 요구의 대한 한 방울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부의 도시 크리비리그(Kryvyi Rig)의 군정 책임자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일 밤에 시의 에너지와 물의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한다.
민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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