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최고의 훈장으로 위로 격려를 해주면 개인과 가문의 영광으로 충분할 것이다.
-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이다.
- 최근 5년 BTS 병역 특례 발언들…
- “군대 가겠다” 입장 변했나
- BTS 그동안 “멤버 모두 군대 가겠다” 강조
- 2020년 노래 가사에도 “갈 테니까…닥치길”
- 하이브 최근 “병역법 개정안 조속 결론” 주문
- 팬들 “정치권에서 BTS 이용 말아라” 반발도
작금 연예인 그룹 BTS(가수들)이 국민의 의무인 병역 특례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 같습니다. 국민들과 정부 병무청과 가수들 모두가 가슴과 머리의 생각들이 서로 다른가 봅니다만 필자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으로 34개월 군 생활 후 전역한 사람으로 우리 사회는 병역특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다.
BTS 방탄소년단들이 국위를 선양했고,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면 큰일을 해낸 것은 분명합니다. 그에 대한 국가의 격려와 보답은 반드시 병역특례만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국가 최고 훈장을 주면 개인과 가문의 영광으로 충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BTS)은 결국 군대(army)를 외면할까. 세계에서 충성심이 가장 높은 팬덤으로 불리는 아미(ARMY)를 보유한 방탄소년단(BTS)은 2013년 데뷔 이후 늘 “멤버 모두 군대 가겠다”고 공언해왔다.
BTS 멤버 슈가는 2020년 자신의 노래 가사를 통해 병역 특례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BTS가 병역 문제를 소속사에 일임했다고 알려지면서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여대로 BTS는 “군 복무는 당연한 의무”다를 공언해왔다.
고로 대한민국은 38선이 무너지기 전과 대통령제(내각 수반제도 반대) 못지않게 장병들의 병역특례 제도 자체를 적극 반대하는 한 사람의 이기 때문에 BTS 방탄소년단들의 병역특례 역시 결사코 반대한다는 점을 강력히 밝혀 둡니다.
대한민국 남성 국민이면 누구라도 의무와 책무인 군대는 그 어떠한 일을 막론하고 군대를 갈 수 있는 신체적 환경적 조건이 적합하다면 조건 없이 가야 한다. 특별 예외를 두는 것은 정의로운 사회도 공정한 사회도 아니라는 것의 필자의 소견입니다.
비근한 예로 좀 솔직해져 봅시다. 손흥민, 이세돌, 양학선, 박태환, 조성진, 임윤찬, 이승엽, 방탄소년단 등이 국위를 선양할 목적으로 운동을, 바둑을, 노래를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은 자신이 잘하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 타고난 재능을 연마해서 성공한 전문직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은 일찍부터 자신이 하고 싶고 제일 잘하는 일을 전문직업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어느 조사를 보니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 생계(11%)보다 자아실현(66%)이 월등히 앞서더군요. 물론 국위선양이라는 항목을 삽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의 조사를 일반화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아마 대체로 그런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래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가 뭐지요? 이 시대 정치적 화두는 공정 상식이 아닙니까?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공정과 상식이 얼마나 제구실을 하는지 국민 모두의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항간에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는 어느 강연에서 문재인이 취임식에서 38번의 공정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절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입에 공정과 상식을 달고 다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평가는 과연 어떤지 궁금합니다.
병역에 ‘특례’라는 단어는 공정과 상식에는 완전히 정면 배치됩니다.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자조 섞인 코미디 대사가 있었습니다. 능력주의, 즉 경쟁 사회를 비판하면서 1등에게만 특별한 혜택을 주자는 논리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의 특별한 능력의 DNA를 가지고 타고난 것은 분명 행복이자 행운입니다. 그 탁월한 DNA는 경쟁 사회에서는 특별한 혜택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 출발하는데 해찰하지 않고 꾸준히 간다면 성공이라는 열매를 쉽게 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대중으로부터 모든 관심과 금전적 혜택까지 받았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출세 가도를 달리는 사회 구조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것이 공정과 상식의 괴리가 있다손 치더라도 일개 정당의 당헌을 고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 사회적으로 성공했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난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부를 일구는 사람까지 탄생합니다. 본말이 전도되었지만 덤으로 자아까지 실현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운동을 했고 노래를 불렀고 바둑을 둔 것이지요.
그런데 잠깐 동안 태극기가 세계인에게 조명되었다고 해서, 엄청난 조회 수로 대한민국을 알렸다고 해서 국가가 나서서 공정과 상식을 훼손시키는 형평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행위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회적 합의가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1등을 못하고 수년, 아니 수십 년 동안 엄청난 땀을 흘린 선수들은 도태된 인간들일까요? 국가가 대놓고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관절이 꺾이고 목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연습을 했지만 변변한 무대 한 번 올라가지 못하고 사라진 사람들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패배자인가요?
우월한 유전자로-물론 피나는 노력도 있었지만_ 모든 혜택을 다 받은 사람에게 병역 특혜까지 주는 것이 과연 공정과 상식의 담론에 부합한 행위일까요?
그게 정당하다면, 설령 그럴 수 있다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올림픽에 나가기만 하면 메달을 쓸어오는 여자 양궁 선수들은 어떻게 대우를 해주어야 공정한 거지요? 가족 중 누구라도 대신 병역 면제 혜택을 주어야 공정한 게 아닌가요?
결과적으로 그들도 피해를 본 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래놓고 공정과 상식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요? 그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입니까, 모 정치인 박모씨?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 본인들이 군대를 가겠다는데도 왜 앞장서서 설쳐대지요?
주지 하다시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게 병역 문제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병역에 있어 공정하지 못한 일은 그 누구더라도 품지 못하는 게 우리 정서입니다.
요컨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이미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공정을 오염시켜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병영 생활 고생도 별로 없고 의식주도 공급이 잘되어 사회생활과 같이 누릴 것 다 누리고 그리 길지 않은 18개월짜리 병역 문제를 가지고 너무 오만방자로 오두방정을 떨지 마시길 기대하고 바랍니다.
끝으로 필자는 50년 전 군 생활에 선임병들로부터 모진 구타와 먹을 것 먹지 못하고 입을 것 먹지도 못하고 한마디로 물배로 배고프고 물빠지는 군복에 헐벗고 최전방 전초병으로 근무하며 얻은 피부병과 선임병들의 뭇지마 새벽기상 구타의 후유증을 지금도 달고 살아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자신의 가족 비리엔 침묵하고 오히려 덮으려 하자 국민들이 분노한 것이 현 국정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다.
거기에다 오만불손의 자승자박 견강부회한 태도에 무능까지 겹치니 구제할 방법이 없다. 보수우파의 지지도가 강한 대구경북 민심의 표밭에서도 오죽했으면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비율이 낮게 여론조사가 나오겠는가.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윤핵관들을 멀리 자숙시키고 정신차려 국정을 바로 잡는 용단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위해 애국하는 길이라 제언합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고 사회로 권력의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모두 군입대 징집하시길 제언하고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