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법원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가처분 2라운드 결과가 분수령
-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이 승리냐?
-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승리냐?
- 여론의 파장 추가 가처분이 변수?
- 정치권, 한가위 추석 민심 적극 받들어 민생 회복에 정치생명 올인해야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석연휴 직전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으나 이준석 전 대표가 연휴 내내 국민의힘과 윤핵관, 그리고 윤 대통령을 상대로 SNS여론전을 펼치면서 대응, 양측은 팽팽한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도부가 비상상황이라며, 비상대책위원장 선정에 권성동-주호영-권성동-정진석으로 돌고 돌아 또다시 윤핵관 정진석으로 코끼리 다리만 만지면서 비상사태 해결을 장담하다! 당당히 할 말을 행하는 국회의원은 없고 정치 모사꾼 구케이원들로 대통령 입만 쳐다보고 당비상 대처에 대한 문제점을 전혀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과 지역의 유권자를 위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아닌 여의도 시궁창 구케이원들은 정신차려 유권자의 민심을 아우르는 원초적 초심으로 돌아가길 강력히 제언하고 촉구한다.
이런 가운데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4일 이준석 전 대표가 잇따라 신청한 비대위 가처분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상당히 주목된다.
앞서 지난 8일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비대위원장 직책으로 연휴 동안 비대위원 인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명 당일 전 위원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민하고 인선을 해서 연휴 끝난 직후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해 비대위 출범을 서두르고 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선출도 국민의힘의 과제다. 현재 당 대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과 중립을 표방한 인사들 등 상당수 후보자가 원내대표 후보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아직 혼돈 상태다.
이는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4일,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심문이 진행되기 때문으로 법원이 새 비대위를 출범하기 위해 당헌을 개정한 지난 5일 전국위원회 개최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며 낸 3, 4차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어떠한 판결을 할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처분을 신청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 법원에서는 비대위는 무효이고 그렇기 때문에 최고위 체제 그리고 거기에 따른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라는 사실상의 판단을 내린 것인데, 그걸 그냥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히는 등 정진석 비대위원장 선출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주호영 비대위 출범에 따라 공식 해임돼 현재 당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 자격이 없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원은 합법성의 관점에서 절차적인 위법 여부만을 판단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법원에 간접적 압박을 가했다.
그런데 앞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첫 번째 가처분 결정은 심문 9일 뒤에 나온 바 있다. 따라서 오는 14일 진행될 가처분의 쟁점이 이전 가처분에 비해 다소 복잡해진 만큼 이번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이럴 경우 정진석 비대위가 정 위원장의 로드맵대로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출범한 뒤 상당기일 후 가처분 결장이 나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법원 판단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의 자격무효 또는 직무정지가 나올 경우 당이 더 큰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법원이 정진석 비대위 손을 들어줄 경우는 또 이준석 대표의 대표직이 완전 박탈되면서 이 대표의 당 잔류가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어떻든 한쪽의 치명상은 불가피한 가운데, 추후 이 대표의 행보도 매우 주목되는 중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1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리는 한편, 포항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한 사실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으나 오는 16일엔 경찰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어서, 이 대표와 국민의힘의 정치적 장래 또한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