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형곡동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메밀국수를 대접하고 있는 권규태 단장.
구미시 소재의 엉클권 닭갈비를 운영하는 엉클권사랑나눔봉사단의 권규태 단장은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엉클권 닭갈비) 문 앞에서 구미시 형곡동 어르신들을 맞는 목소리는 유난히 힘이 넘쳤다.
이날 권 단장은 지난 16일 보화원 보화회관에서 시행한 보화상 시상식에서 선행부분 수상 선정으로 받은 상금으로 구미시 형곡동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구미시 형곡동 경로당 11곳을 이용하는 노인 100여 명에게 메밀국수를 대접하고 여름나기 위안잔치를 열었다.
엉클권사랑나눔봉사단 자원봉사자 20명과 권 단장은 예상외로 많은 어르신이 한꺼번에 식당에 들어오자 연신 땀을 흘리며 뛰어다녔지만, 마스크 위로 드러난 눈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권 단장은 “이번 보화상 선행 부문 수상은 앞으로도 계속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새기겠다”며 “보화상을 수상한 기쁨을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점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권 단장은 이번 보화상 시상금과 자비를 합쳐 구미시 장학재단에 청소년 장학금으로 7월 초에 기탁할 예정이다.
엉클권사랑나눔봉사단은 경북 구미에서 2013년 결성된 자발적 봉사단체로 400여 명의 회원이 음식봉사, 주거환경 개선, 청소년 사랑나눔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참석한 최성국 형곡1동장을 비롯한 대구천사후원회 이강문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들도 봉사에 함께했다.
최성국 형곡1동장은 “코로나로 바깥 외출을 자제하던 지역 어르신들이 이날만은 권 단장을 축하하기 위해 많이 참석했다”며 “구미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함께 도와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