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부장관 "위성궤도 안착"
대한민국이 21일 세계 7번째로 자국기술에 의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누리호 발사 1시간 10분이 지난 5시 10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발사 성공을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자축했다.
한편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 2분 경 1단을 분리하고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또 3분 후인 4시 3분 경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누리호를 추적하던 기술진은 이후로도 누리호가 정상 비행을 이어 갔으며, 오후 4시 13분께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는 발표와 함께 .오후 4시 14분께 성능검증위성, 4시 16분께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음도 전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비행이 사전 계획된 절차에 따라 종료됐다"며 "기술진이 누리호 비행과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에는 앞으로 30분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전의 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실은 오후 4시50분 남극 세종기지와 누리호의 위성 교신이 확인되었음을 밝혔다.
그런 다음 과기정통부는 오후 5시 10분께 이종호 장관이 직접 누리호 주요 비행, 목표 궤도 투입 여부, 향후 지상국과 교신 등 현황 등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공식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