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는 뜻에서 남은 며칠 마지막 최선을 다하자.
전국동시지방선거로 6월1일 치러지는 선거 결과에 관해 필자는 지난주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전국적으로 누르고 압승 할것이다는 예측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5~6곳에서 겨우 명목을 유지해 참패를 예상했었다.
당장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무려 광역자치단체장을 12곳이나 11곳에서 승리한다는 예상인데, 선거상 엎치락 뒷치락 변수가 작용하면 한두 곳이 엇박자로 살짝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 그래도 그 경우에도 10석 이상은 확실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작금 6.1 지방선거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승리는 분명하다, 현 상황에서 판세를 자세히 살펴보는 건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마지막 여론조사를 근거로 일단 예측할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9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의뢰를 받아 지난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다. 그것에 따르면 네 곳이 경합지역인데 결과가 50대 50이라고 보고 그걸 반분 한다면 국민의힘이 많게는 11곳에서 승리한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이 서울·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충북·충남·강원 등 9곳에서 민주당에 오차 범위 밖으로 완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당 우세지역은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딱 네 곳에 국한된다. 경합지역은 인천·경기·대전·세종 등이다.
즉 여기서 지역 분할 구도를 축으로 한다. 영남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등을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이에 충청도까지 국민의힘이 여론조사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10석이나 그 이상도 점쳐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호남은 민주당이 모두 다 승리하는 것에다가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러운 경합을 펼치는 그런 구도가 지금 지방선거다.
이것을 출마자의 인물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3.6%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송영길 후보(31.2%)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울산 경남까지도 마찬가지 거의 더블 스코어다. 부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52.3%)이 민주당 변성완 후보의 지지율(25.9%)을 두 배 이상 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에서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4.9%)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34.0%)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으니 비교적 안정적이다. 충남의 경우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43.8%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양승조 후보(34.7%)를 9.1%포인트 앞선다. 충북에서도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43.4%)가 민주당 노영민 민주당 후보(30.7%)에 우위를 보인다.
그리고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63.6%)가 민주당 서재헌 후보(11.7%)를 무려 6배 이상, 즉 51.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경북에서도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61.2%)가 임미애 민주당 후보(14.7%)와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43.4%,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27.1%의 지지율을 얻었고, 경남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3.4%,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21.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다.
한편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4곳이다. 현재 여야 양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곳이 인천·경기·대전·세종 등 4곳이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39.9%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박남춘 후보(35.8%)보다 소폭 앞섰다.
세종에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40.4%로 민주당 이춘희 후보 38.5%와 경합이고, 경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39.1%,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37.7%이니 양측 쉽게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40%)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36.1%)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다.
그리고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전국적으로 관심 많은 인천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었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정치신인 윤형선 후보 간 한치 양보
없는 정쟁으로 속된말로 온몸의 피 말리는 초 접전을 펼쳐 보이는데, 과연 이 지역에서 그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전국민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4년 전 국민의힘의 대패가 정반대로 민주당에 나타날 것이 자명하다. 즉 지방권력을 탈환한다는데 의미가 있고, 정권을 교체한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맞춰서 지방 균형의 변화가 정상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것만 해도 지방에선 천만다행인데, 좀더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는 뜻에서 남은 며칠 최선을 다하자. 끝으로 여야 협치는 정당정치의 필수요소다. 그런데 사회 갈등을 해소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회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절충하는 협치의 장이 되어야 한다. 모든 갈등 사안은 국회 내에서 충분히 논의되어야 하며, 정당은 그 논의 결과에 따라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 정치적 갈등을 사법부의 결정으로 해결하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은 퇴행이다.
정부와 여야 간 협치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정무적 결단과 여당의 양보가 전제돼야 한다. 대통령은 여당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대국민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새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는 한 달 뒤에 치루어지는 지방선거가 정당정치의 원년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