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아시안 게임 출범 이후 연기는 이번이 최초
오는 9월에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하계 아시안 게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 감염 확산으로 1년 정도 연기 결론이 나왔다.
아시안 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6일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HAGOC), OCA 집행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리기로 돼 있던 제 19회 아시안 게임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기된 아시안 게임은 새로운 대회 일정을 OCA, COC, HAGOC의 동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아시안 게임은 1년 늦춰 2023년에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OCA측은 그동안 항저우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를 잘 해왔지만, 이번 대회 이해당사자들이 현재 코로나19의 대유행(Pandemic)과 대회 규모를 신중하게 고려,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게임은 40개 종목에 44개 국가에서 선수단 1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하계올림픽과 맞먹는 국제종합대회이다.
AFP통신은 지난 4월 23일 OCA관계자의 말을 인용,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특히 OCA가 이번 아시안 게임에 공식 초청을 한 호주와 뉴질랜드는 선수단의 건강, 안전을 위해 불참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기설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편,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출범, 1954년 필리핀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민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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