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오후5시 진행, 교통통제 및 시내버스 우회운행 실시
대구 달서구 도원동에서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원네거리에서 대곡초교 삼거리까지(0.3㎞,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이 하나 되어 직접 기획부터 운영, 자원봉사까지 동네 주민 중심의 “이웃축제”를 처음으로 연다.
지난 3월, 달서구 도원동 10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와 일반주택 주민들이 '마을이 하나 돼 이웃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열기 위한 도원동 이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윤점태)를 만들고, 끼와 재능을 가진 주민들을 모집해 아파트 담을 넘어 이웃 간 서먹한 벽을 트는 "이웃축제"를 준비해 왔다.
도원네거리에서 대곡초교 삼거리까지 왕복 6차선, 0.3㎞ 도로 상에 펼쳐질 축제에는 무대에서 마을 거주 초등학생 관악부, 고교생 댄스팀의 공연, 이웃집 아저씨의 정겨운 색소폰 연주 등 문화공연이 이어지고, 사회도 직접 주민이 맡는다.
동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도로 중간에 놀이터를 마련했고, 돗자리 마당에서는 어르신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이웃 간 정도 나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도로에는 9일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교통통제를 실시하며, 이 구간을 지나는 106, 달서1 등 8개 시내 버스는 축제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 시내버스: 106, 618, 726, 649, 653, 달서1, 달서2, 달서3
한편, 도원동은 13,717세대, 41,737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대규모 동으로써 자연부락 2곳을 제외한 주민의 98%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윤점태 이웃 축제 추진위원장(61세)은 “삭막한 도시 생활에서 이웃 간의 정을 느끼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고 나섰다”며 “이번 이웃축제가 다양한 세대 간, 계층 간, 이웃 간 아파트 담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