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하향세에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 감염병의 위험은 많은 사망자를 내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30일 오전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3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4,609명, 해외유입 사례는 32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424,64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774,956명(해외유입 31,03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34만7천554명보다 7만7천87명 급증한 수치다. 하지만 1주일 전인 23일(수) 49만821명보다는 6만 6천180명 적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치는 통상 주말을 거치며 월요일 검사 화요일 발표치까지 적다가 수요일과 목요일 급증한다. 이는 국내 최대 확진자 발생일로 기록된 지난 3월 17일(목) 62만여 명, 그리고 지난 23일(수) 49만여 명이 발생한데서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번주도 지난 28일 18만 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인 전날 34만 명대로 오른 데 이어 이날 40만 명대 초반까지 증가했다.
따라서 오늘 42만 명대 발생이 직전 수요일에 비해 6만여 명 적게 나타났으나 이를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단 내일(목) 발생 수치가 중요하고 실제 감염되었어도 경증인 경우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일 것을 감안해야 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천301명으로 전날보다 86명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리고 사망자 또한 전일 237명보다 195명이 급증, 다시 400명대로 오른 432명이 발생했다. 이는 최다 기록인 지난 24일 46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15,855명, 치명률을 0.12%다.
이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감염자가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82,786명(19.5%)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4%(2천825개 중 1천876개 사용)로 전날(68.2%)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68.9%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71만2천515명으로 전날(170만3천65명)보다 9천45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