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직, “당에 부담 주지 않기 위해 사퇴서 제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직 사퇴 예고와 대구시장선거 출마를 밝히면서 선거사무소는 중구 대봉동 삼덕로타리 인근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민의 행복과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최고위원직도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을 만든 1등 공신은 누가 봐도 대구시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손잡고 대구를 최우선으로 챙길 적임자는 바로 저 김재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 전혀 없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대구시 발전에 대해서만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는 무소속 출마전력자 감점 규정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사퇴서를 제출했으니 이제 당원으로 당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거리를 뒀다.
친박 공통점을 가진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는 조율을 거칠 상황이 아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 돕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대구시장 출마와 연계 시키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년간 재임한 권영진 현 시장에 대해 “많은 일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면서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권 시장이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대구시장 경선 탈락 후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수성을에 후보로 갈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