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244명, 사망 164명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을 40만 명대를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만741명 늘어 누적 762만9천2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향하면서 이처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이날 0시 기준으로 1,244명, 사망자는 16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1,052명(치명률 0.14%)이 되었다.
이날 방대본은 또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67,238명(16.8%)이며, 18세 이하는 104,978명(26.2%)"이라고 설명, 65%대가 20~50대에 분포되어 있음도 전했다.
확진자수 증가는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에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도 확진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확진자 증가에 대해 유행이 정점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확산세에 대해 "누적 확진자의 30%를 넘는 인원이 최근 1주일 사이에 감염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절정에 이른 모습"이라며 "전문가들은 곧 정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주말 영향이 끝난 수요일 확진자 증세추세가 약간 둔하된 것에서도 확인된다. 일주일 전인 9일(34만2천433명)의 1.2배, 2주 전인 2일(21만9천224명)과 비교하면 1.8배 수준으로,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하지만 확잔자 증게에 따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천244명으로 전날(1천196명)보다 48명 늘어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천7명) 1천명대로 올라선 이후 9일 연속 네 자릿수였다.
방역당국은 국내 4개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16일 위중증 환자 수가 1천300명 이상이 되고, 23일에는 1천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점차 예측치에 근접하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2%(2천797개 중 1천795개 사용)로 전날(65.1%)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1.2%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64명으로, 하루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했던 전날(293명)보다는 줄면서 2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경향으로 볼 때 사망자도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사망한 164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34명, 60대 19명, 50대 3명, 40대 2명, 30대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1천52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77만6천141명으로 전날(161만3천186명)보다 16만2천955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6만8천223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지난 1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7천532명→28만2천978명→38만3천658명→35만184명→30만9천782명→36만2천329명→40만741명으로 하루 평균 약 34만5천31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천444만3천72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7%(누적 3천218만5천393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