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지난 9일 "한글은 태어날 때부터 소통의 언어였다"며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가 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글로 쓴 메시지를 통해 "18개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고, 이 중 8개 나라의 대학입학시험 과목이다"라며 "초·중·고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나라가 39개국에 이르고, 16개 나라는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며고 밝힌 뒤 이 같이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각 나라의 대학에서 이뤄지는 950개 한국학 강좌를 통해 한국어를 하는 우리의 외국 친구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며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 누리를 잇는 한글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에 한류(hallyu), 대박(daebak), 오빠(oppa), 언니(unni) 같은 우리 단어가 새로 실린 것도 매우 뿌듯한 일"이라면서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주시경 선생의 말을 인용한 뒤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날 문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글 메시지 전문이다.
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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