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은행, 카드사, 새마을금고 등의 민원 창구에서 한창 접수를 받고 지급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국민지원금 사용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국민지원금 사용처가 마땅치 않고 사용할 곳도 딱히 없다면 다음과 같은 사용을 적극 추천해본다. 가장 먼저 치과 등의 병원 방문에 사용해보자. 동네 병원에 들러 미뤄뒀던 치료를 받아도 좋고, 약국에 들러도 좋다.
또 명절을 앞두고 살까말까 망설였던 가격대의 약품을 구입하기에 좋은 기회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해 보험이 되지 않아 부담됐던 반려동물 의료비용으로 사용해도 안성맞춤으로 좋다.
올해 6월 건강보험료 기준 가구소득이 하위 80%에만 해당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이번 지원금은 지난 지원금들과는 달리 성인이라면 개개인이 신청해 자신의 통장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 지원금들은 세대주가 신청해 가구원들의 지원금을 일괄적으로 받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져 주소를 옮기지 않은 1인가구나 가정폭력 등으로 법적인 세대주와 연락할 수 없는 경우, 주소지가 실제 거주지와 다른 곳으로 설정돼 있는 경우 등은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이번 지원금은 개개인이 직접 신청해 따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성인들이 전부 자신의 통장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이전과는 다르게 어디에 지원금을 사용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늘었다.
개인 1인당 25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인데, 사용처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대표적으로는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 식당과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일부 사용이 제한되는 매장이 있을 수도 있고, 사용 불가 업종도 꽤 된다. 사용이 불가능한 업종은 대표적으로 백화점, 복합 쇼핑몰, 대형마트, 면세점, 유흥업소, 대형 전자 판매점(직영),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 대형 배달 앱 정도가 있다.
여기에서도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프랜차이즈 매장은 사용 가능하지만 본사 직영인 경우에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온라인 쑈핑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등의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에서는 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배달 앱의 경우에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의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현장에서 결제하면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이렇게 사용처가 복잡하고 헷갈릴 수 있다 보니 행안부 사이트에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 매장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이 사이트 방문이 불편하다면 네이버나 카카오톡처럼 국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민간포털 지도에서도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다. 안경점과 같은 평소에 자주 들리지는 않지만 가끔 큰 비용을 들여야 하는 매장도 고려해보자.
조금만 둘러봐도 국민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해당되는 모든 국민들이 이번 국민지원금을 기분 좋게 사용해 소비자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