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신규확진자 13일 0시 기준 1,150명...전일대비 50명 늘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3일 발표된 전날 확진자도 11,50명에 달해 1천명이 넘는 네자릿수 확진자가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 : 정은경 질병청장)는 “7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97명, 해외유입 사례는 53명이 확인되어 1일 확진자 1,150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0,296명(해외유입 10,641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시장 권영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 23명, 12일 37명, 13일 38명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다시 격상할 예정이다.
1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8명이 증가한 1만79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초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13명으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한 뒤 8일 15명, 9일 19명, 10일 14명, 11일 23명, 12일 37명 13일 38명에 이어 일주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 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주점 발(發) 연쇄 감염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8명은 중구 동성로 한 주점 관련 n차 감염이다.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뒤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 업소 관련 누계는 20명이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주점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됐다. 동성로 클럽골목에 위치한 이 주점에서 지난 6일 업주가 최초 확진된 데 남구 봉덕동 소재 유흥주점 등으로 번져 누적 확진자 수는 37명이 됐다.
달서구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나왔다. 지난 7일 달서구와 남구 일대 주점 10곳을 돌며 일한 가요주점 여종업원으로부터 퍼져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7명은 수성구 소재 한 중학교 학생들이다. 달성군 소재 한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4명 나왔다. 1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대구시청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오는 1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반면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나흘 만에 한 자릿수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구미 4명, 경산 2명, 안동·성주 각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