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야 러시아 스테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러시아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르 트레티아코프와 유럽에서 정상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노바야러시아스테이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국내 초연무대가 5월 11일 용지홀에서 열린다.
빅토르 트레티아코프는 20세기 음악계를 점령했던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레오니드 코간을 잇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기돈 크레머,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와 함께 차세대 삼총사로 불렸다. 기돈 크레머가 3위를 수상했던 1966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 19살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는 리히테르와 로스트로포비치 등과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했고, 바슈메트, 구트만, 로바노프와 함께 현악4중주단을 구성해 유럽 주요도시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했다. 현재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후원하는 러시아내셔널필하모닉의 지휘와 연주를 겸하고 있다.
그동안 기돈 크레머의 정확하고 냉철한 연주는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지만 빅토르 트레티아코프의 연주는 국내 팬들이 접할 수 없었다. 그는 안정된 기교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슬라브적인 야성과 서정미를 느끼게 해주는 연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빅토르 트레티아코프가 지휘와 연주를 겸한다는 점이다. 1부 첫 곡인 모차르트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서는 애제자인 나탈리아 리코포이와 함께 협연과 지휘를 겸하고, 두 번째 곡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홀로 협연과 지휘를 한다. 2부에서는 단상에 올라 풍부한 선율미가 빼어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지휘한다. 두 대의 바이올린 협연, 지휘와 협연 등 여러모로 대구 음악관객에게는 쉽게 보기 힘든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노바야러시아스테이트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제정 러시아 시절 창단된 상트페트르부르크심포니와 소련연방을 대표하는 모스크바필하모니에 이어 1990년 러시아 연방을 대표해서 국립이라는 전통을 이어받아 창단됐다. 유리 바슈메트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유럽은 물론 세계 주요 도시에서 게르기예프, 아쉬케나지, 기돈 크레머, 플라시도 도밍고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연주하며 신흥 명문 오케스트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5월 빅토르 트레티아코프에 이어 10월에는 기돈 크레머의 대구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대구 음악팬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한 때는 라이벌이었던 두 거장이 원숙기에 이르러 뿜어내는 아우라를 비교 감상해보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개요
‧ 일 시 : 2015년 5월 11일(월) 오후7시30분
‧ 장 소 :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 주 최 : 수성아트피아
‧ 후 원 : 수성아트피아 후원회
‧ 입 장 료 : VIP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4만원 *예술사랑석 운영
‧ 입장연령 : 8세 이상 입장가능
‧ 문 의 : 수성아트피아 053)668-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