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 조계종(大韓佛敎曹溪宗)의 전국 방방곡곡 사암(寺庵)에 소위 관선기자들이 득시글하던 시절이 있었다. 관선기자는 정보부, 보안사, 경찰 등 정보관들을 지칭한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은 관선기자들이 득시글대며 정보수집 등 공작을 해왔다.
당시는 총무원이 5층 건물이었는데, 총무원 스님들의 숙소인 5층을 빼고는 관선기자들은 거침없이 통행하고 총무원장은 관선기자들에 애써 보비위를 해야 했고, 돈 봉투를 슬쩍 보시해야 했다.
나는 1978년 10월 1일부로 조계종 총무원 기관지 대한불교 편집국장에 임명되어 일했다.
80년 초에는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재무국장을 겸임하면서 관선기자들을 만났고, 총무원장 전화지시에 의해 재무부에서 돈 봉투를 마련하여 관선기자들에게 전달해야 했다. 당시 단골 관선기자는 안기부, 보안사, 치안본부, 시경, 종로경찰서, 무슨 대공요원도 있었다.
당시 나는 총무원장이 시키는 대로 군말 없이 돈 봉투를 마련했지만, 하루는 차안본부 정보관에게 질문했다. “국가일로 바쁘실텐데 거의 매일이다시피 조계종 총무원에 애써 출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관선기자는 주위를 살피며 이렇게 말했다.
“북을 추종하는 사회주의자인 스파이들이 재산이 넉넉한 불교계의 명산명찰에 숨어들어 변신하여 자유민주의 대한민국을 망치는 공작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지요. 북은 조계종의 명산명찰을 사회주의 숙주(宿主)로 삼으려 하니까요.”
당시 조계종 총무원은 관선기자만 찾아오는 게 아니었다. 일반사회 조-중-동 등 문화부 기자들이 큰 노트의 취재수첩을 들고 총무원장을 찾아왔다. 그들에게도 돈 봉투를 슬쩍 주라는 명령의 전화가 있었다. 나는 마음속에 “이러면 안 되는데….”하면서도 은밀히 액수가 큰 돈 봉투를 준비해야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같이 반일 대통령이 또 있을까?
따라서 이승만 대통령은 일제불교의 잔재인 대처승 불교를 청소한다는 차원에서 일제의 조선총독부에서 관리해오던 한국불교의 사찰재산 일체를 우리의 전통불교인 처자 없는 당시 50명도 채 안되는-독신승인 비구승들에게 무려 8차례의 대통령 유시(諭示)를 방송 언론에 발표하며 전국 사찰재산을 공짜로 넘겨주었다.
이대통령이 조계종에 넘겨준 사찰재산은 현재의 액수로는 천조(千兆)가 넘는 막대한 재산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하루아침에 대처승들은 정든 사찰을 빼앗기고 처자와 함께 길거리로 내쫓겼다.
이권이 있는 곳에 이권을 잡으려는 혈안인 자들은 모이게 마련이다. 일부 대처승들은 따로 종단을 세웠지만, 일부는 전향서를 쓰고 조계종에 빌붙고, 또 불교계에서 일확천금(一攫千金)하려는 사기 협잡배, 깡패들이 덤벼들었다. 깡패들은 명산명찰을 내놓지 않고 결사적으로 저항 할 때, 비구승들이 불교정화라는 명분으로 깡패들을 용병으로 동원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불교정화로 인해 전국 명산명찰에서 피를 부르는 칼을 휘두르는 폭력이 난무했다. 이 때 부지기수의 양측(비구승-대처승) 사람들이 폭력으로 죽어나갔다. 불교재산을 이승만 대통령 백을 믿고 공짜로 차지하려는 비구승 측과 처자 부양문제로 불교재산을 사수하려는 대처승측은 이권문제로 피를 부르는 아수라장을 일으켰다.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여 밀어붙이는 이승만의 불교정화를 누가 막아서겠는가? 결론은 조계종은 전국 명산명찰을 독차지하고 말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비구승 측에 훈시했다. 두 번 다시 일제를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하라고 간절히 당부하였다.
당시 비구승들은 이승만을 불교의 호법왕(護法王)이라고 다투어 추켜세우고 따르는 척 했다. 작금의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까? 천만에 말씀이다. 조계종 승려들 가운데 일부는 이승만 대통령에 감사하지만, 일부 승려들은 해바라기적 습성을 가지고 또 다른 대통령의 권력에 아부하며 권력의 시녀로 살면서 사회인 뺨치는 호구지책(糊口之策)으로 돈벌이를 화두로 살아갈 뿐이다.
명산명찰을 무대로 온갖 사기적 신화를 창조하여 청정한 부처님을 욕되게 하는 사업승들만 넘쳐 날 뿐이다. 국민경제가 좋아지자 명산명찰은 어느새 국립공원이 되고 도립공원이 되고 일부 승려들은 불로소득(不勞所得)으로 일확천금하는 시대가 되었다.
명산명찰의 시주 돈은 당해 사찰주지나 재무 등이 개인적으로 횡령하여 대처승에서 은처승(隱妻僧)으로 변한 자들이 처자에 빼돌리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고 나는 주장한다.
주장의 근거로 예컨대 해인사에서 창립한 해인초등학교, 해인중학교, 해인고등학교, 마산의 해인대학은 전부 은처승들이 불법 매각하여 돈을 챙겨 자취를 감추었다. 이러한 사례를 전국적으로 열거하면, 속세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떠난 부처님이 아신다면 “그들은 내 제자가 아니다” 고성대갈(高聲大喝)로 질타하실 것이다.
조계종이 북의 스파이들의 숙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득시글대던 관선기자들이 사라진 것은 정확히 호남출신 대통령이 되고 부터이다. 호남출신 대통령은, 첫째, 한국 불교계에 숨어 활약하는 사회주의자들을 보호 육성하기 위해서인가? 둘째, 한국불교의 재산을 북에 지원하도록 계책을 세운 것인가, 호남출신 대통령은 조계종에 관선기지의 시대를 끝내버리고, 호남출신 승려가 종정이 되고 총무원장이 되는 시대를 열었다.
관선기자가 사라진 조계종에는 수상한 붉은 단체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난립하기 시작했다. 평화통일을 빙자한 친북승려들이 북의 김일성, 김정일을 찾아가 돈 바치고 배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친북 대통령이 지시를 하기 때문이다. 정작 사회주의 군대가 오면, 한국에 모든 종교는 끝장인데, 작금의 한국불교는 공금횡령과 친북에 제정신이 아니다.
나는 이제 주장한다. 조계종 총무원에 예전 같은 관선기자가 득시글 대는 것은 민주국가로서는 있을 수 없다고 지탄한다, 그러나 한국불교가 북의 스파이들의 숙주가 안 되려면, 국정원 요원 한 명이라도 확대경을 들고 통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끝으로, 나는 거듭 사회주의자를 추종하는 승려들의 놀이터가 된 한국불교의 총본산인 조계종 총무원에 국정원 요원 한 명이라도 방문해주기를 바란다. 친북 승려는 한국불교의 도시빈민, 농어촌빈민이 생활고에 자결을 해도 “모르쇠”하고 오직 시줏돈을 대북퍼주기를 못해서 안달이다. 나는 베트남, 등 사회주의 나라의 사찰을 찾아보았다.
명산명찰은 모두 국민 복지를 위해 국유화 되어 있었다.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승려들 탓에 조만간 한국불교의 명산 명찰은 국유화 되는 날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이승만 대통령 덕에 공짜로 대부호가 된 승려들은, 자유민주 대한민국이 망해도 부패한 정치에 입을 봉하고, 오직 은처자를 위해 사복(私腹)만 채우려 끝없이 탐욕을 부리지 말고, 하루속히 대오 각성하여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태극기를 들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고, 한국 서민의 복지에 헌신해야 할 것이다.
李法徹(이법철의 논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