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시리즈 Ⅱ. 알렉산더 루비얀체프(Alexander Lubysntsev)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The International Tchaikovsky Competition)’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루비얀체프’가 수성아트피아를 찾는다.
수성아트피아 클래식 명품기획 차이코프스키 수상자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은 러시아의 젊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루비얀체프의 무대다.
1986년생으로 러시아의 떠오르는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는 2007년 제13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등 없는 3등을 수상해 유명세를 탔다.
2007년 13회 콩쿠르는 임동혁이 출전해 결선무대가 언론과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어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무대였다. 임동혁은 4등을 수상하여 세계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루비얀체프는 2007년에 이어 2011년 제1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도 참가하여 심사위원 특별상금을 받기도 했다. 2011년 콩쿠르에서의 그의 감동적인 연주는 복도에 있는 관객들까지 그의 이름을 외치게 해 당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14회 콩쿠르는 손열음이 2위를 수상해 피아노스타 반열에 당당히 오른 해 이기도 하다.
현재 루비얀체프는 일본 전역의 콘서트홀에 초청되어 연주여행을 가지고 있으며 라트비아에서 개최된 국제 <피아노 별들의 축제>와 러시아 음악계의 대부인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의 하우스 콘서트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에 초청되어 성공적인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를 시작으로 베토벤, 쇼팽, 리스트, 프로코피에프까지 한 시대에 국한 되지 않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역동적이며 섬세한 연주를 선보인다.
그가 연주할 바하의 영국 조곡은 바하가 작곡한 또 다른 조곡 작품, 프랑스 조곡과는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 조곡이 가지고 있는 우아함과 대비되는 장대한 규모, 형식과 음향적인 확장을 이용하여 그 당시 독일인의 시각으로 본 영국의 느낌을 피아노의 어법들로 즐길 수 있다.
베토벤이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작곡된 후기작품, 피아노 소나타 31번은 베토벤 초·중기 작품에 비해 탁월한 독창성과 예술적인 의지가 느껴지는 곡이다. ‘악성’ 베토벤은 전 생애에 걸쳐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는데 1번부터 32번까지의 소나타 작품은 베토벤의 다양한 작곡 양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또한 이번에 연주될 31번 3악장은 푸가형식으로 작곡되어 바흐의 영국 조곡과의 시대적 연관성을 느낄 수 있다.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6번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의 편곡 작품이다. 파가니니의 원곡은 심플하면서도 탄탄한 선율로 리스트 외에도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 많은 작곡가에 의해서도 편곡된 곡으로 유명하다.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6번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며 피아노에 오케스트라 음색을 가미해 교향악적 효과까지 즐길 수 있다.
2부에는 쇼팽의 ‘마주르카’,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리란테’ 그리고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7번’이 연주된다. 쇼팽의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할 낭만을 루비얀체프는 어떤 연주로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세 개의 전쟁 소나타 중 ‘제7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3월 대구를 찾아 감동적인 슈베르트의 곡들을 들려준 임동혁에 이어 그의 일생의 라이벌 루비얀체프가 한 달 뒤 대구를 찾아 음악팬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후 수성아트피아 피아노시리즈는 6월 나탈리아 트로울(제8회), 10월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제7회), 12월 알렉세이 나비울린(제12회)의 주옥같은 피아노 연주가 이어진다.
● 일 시 : 2015년 4월 23일(목) 오후 7시30분
● 장 소: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 주최/제작: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
● 입 장 료 : R석 60,000원 / S석 40,000원 *만65세이상 50%할인
● 입장연령: 8세 이상 입장가능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 공연문의: 수성아트피아 ☎053.668.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