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DTC 임대료 10% 감액한 금액으로 선착순 수의계약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업무시설과 상가의 3차 공모가 마무리됨에 따라 미임대시설에 대해 DTC 임대료를 10% 감액한 금액으로 선착순 수의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DTC는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건립한 섬유패션산업 비즈니스 마케팅 지원시설로, 부지 13,732㎡, 연면적 49,667㎡(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비즈니스센터, 다목적 홀, 섬유박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시는 건립공사에 총사업비 1,130억 원(국비 676, 시비 401, 민자 53)을 투입하여 지난해 11월 10일 자로 건물을 준공하고, 현재 섬유박물관 전시시설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TC 개관에 앞서, 대구시는 섬유패션 비즈니스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섬유패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수출지원 기관인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와 섬유패션기업 상설전시와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를 입점시키고, 두 달간 시험 가동한 후 5월 29일(예정) 개관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DTC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건물 준공 및 섬유박물관 조성과는 별도로 지난 1월부터 3차에 걸쳐 사무실 및 상가 임대 공모를 실시하였으나, 현재까지 임대실적은 10개 업체로 저조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업무시설 입주대상 기업들의 경우 기존 사무실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단기간에 사무실 이전이 어렵다는 점과, 판매시설은 이시아폴리스 내 유명 브랜드가 이미 많이 입점하고 있다는 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3일부터 시작된 3차 공모부터 임대료를 10% 낮춤으로 지금까지 관망하고 있던 업체나 개인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오늘부터 공유재산법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해짐으로써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지금까지 유치 타깃으로 지목해 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시는 DTC가 활성화되면 섬유기업인 500여 명의 상주와 연 30만 명 규모의 섬유박물관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어 DTC 개관 시 상가 입주업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TC 섬유박물관은 △20세기 패션의 역사와 패션디자이너의 수준 높은 아트작품을 전시하는 패션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역사와 최초․최고 섬유기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관,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생산된 신섬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패션관은 20세기 패션의 역사를 10년 단위로 나누어 패션의 흐름을 시대적으로 연출하는 등 국내외 복식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3층 산업관은 우리나라 섬유 산업사에서 섬유(직물)를 최초로 생산․개발한 기업의 역사와 미래를 전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 면사를 생산한 경방, △대구 최초 면방직 공장을 세운 대한방직, △국내 최초 모사를 생산한 제일모직, △국내 최초 나일론을 생산한 코오롱, △국내 최초 폴리에스터를 생산한 태광산업, △국내 최초 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한 효성, △국내 최초 메타 아라미드를 생산한 휴비스 등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4층 미래관은 오늘의 신섬유 기술과 미래섬유의 비전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인간중심지능형시스템 연구실(팀장 손준우)에서 개발한 탄소자동차 시뮬레이션 체험코너와 우리나라 고유 전통의상과 대한민국 육․해․공군 제복을 IT 방식으로 체험하는 매거진 룸 등이 있다.
대구시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DTC가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 창출과 글로벌 마케팅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섬유패션기업들이 입주하여 한국섬유패션산업이 DTC를 통해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관련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