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연극예술과가 지난 14일 막을 내린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 프로덕션상(2위)을 차지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DIMF는 지난 6월 28일 개막해 17일 동안 해외오리지널공연과 DIMF MUSICAL SEED(창작지원작품), 특별공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였다.
국내외에서 10여개 대학이 참가해 뜨거운 경합을 벌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부문에서 계명대 연극예술과는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프랑스 소설을 각색한 ‘벽을 뚫는 남자’를 최두선 교수의 지도와 조예지(21, 연극예술과 2년) 학생의 연출로 제작, 출품해 프로덕션상(2위)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부상으로 받은 상금 3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해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벽을 뚫는 남자’는 남자 주인공인 듀티율이 자신에게 벽을 뚫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여자 주인공 이사벨의 사랑을 얻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몽마르뜨 언덕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게 되는 내용으로 이뤄져있다.
작품에서 주인공인 듀티율, 이사벨과 함께 주변 인물들의 극중 비중이 컸는데 계명대 연극예술과 학생들은 전체적인 역량에 큰 기복 없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무대를 연출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학생들의 성품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모습, 커튼콜 끝까지 극에 성실히 임하는 부분 등이 인상 깊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조예지(21, 연극예술과 2년) 학생은 “학생 입장에서 무대장치, 의상 제작 등 제작비용 마련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만 진행되는 송스루 뮤지컬이라 의사 전달이 쉽지 않았는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배우와 스텝,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며“오는 8월 8일 서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이 작품의 마지막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연극예술과는 2010년 제10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에서 작품상인 대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1년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금상(2위, 상금 200만원),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학과 설립 1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설립 초기부터 매년 전국규모 연극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학생들의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 문의처 : 계명대 연극예술과 조예지(‘벽을 뚫는 남자’ 연출) ☏ 010-6288-9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