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조사 대상 국회의원 개별적으로 연락해 출석여부 확인 하겠다”
지난 4월 말 공수처 법안-선거제 개혁 관련 ‘패스트트랙’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겠다며 육탄전을 벌인 한국당 때문에 국회가 난장판이 됐다. 해당 고소·고발전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 의원 21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 출석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5일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경우 당 차원에서 불출석 방침을 언론을 통해 밝힌 바가 있는데, 개별적으로 직접 출석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회 출석을 요구 받으신 분들이 4분 계신다. 이분들은 최종 출석 기한이 8월 2일까지였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직접 출석 의사를 확인하려고 한다"면서 "관련 자료에 대해 보강 수사할 부분이 있는지 살핀 다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당 의원 4명(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이미 3차례 연속 불응한 바 있다. 그동안은 출석요구서만 보냈는데, 이제 개별 의원실에 접촉해 최종적으로 개인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현재까지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충돌 건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한 의원은 총 38명이다. 이중 21명은 자유한국당 소속인데, 전원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공권력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명으로, 이중 13명은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나머지 2명의 경우, 출석 일자를 조정해 향후 출석할 예정이다. 정의당 의원 2명은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서울의 소리 공유 기사입니다. http://www.amn.kr/sub_read.html?uid=34863§ion=sc4§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