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탄신 101주년을 맞은 지난 14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내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서 아들 박지만 EZ회장과 사위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조우 한 후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유튜브에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만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측근 5명과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치되어 있는 부친의 묘소를 찾아 헌화 했다. 또 이런 가운데 신동욱 총재도 거의 비슷한 시간 이곳을 찾은 가운데 두 사람이 우연하게 조우를 한 것.
박지만 회장을 발견한 신동욱 총재는 먼저 다가가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신동욱 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대해 박지만 회장은 특별한 언급 없이 미소를 띤 채 신 총재와 악수만 한 후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의 10년 만의 조우를 다룬 유튜브 개인 방송 ‘비제이톨’은 조회 수 11만을 ‘썰TV’는 조회 수 5만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 신동욱 총재는 19일 전화취재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1돌에 내외분 묘소 앞에서 박지만 회장을 만나 악수를 했다”면서 “박정희 가문에 장가를 온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두 분께서 아마도 ‘이제는 박 회장과 서로 눈인사라도 해야되지 않겠나’라는 뜻으로 다른 장소도 아닌 묘소 앞에서 만나게 해준신 것 같다”고 의미를 말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박근령 여사와 지난 2009년 10월 결혼 하면서 박정희 가문의 일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단 한 번도 박지만 회장과 만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이날 조우는 보수의 궤멸과 박정희 가문의 쇠퇴이후 만났다는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던졌다.
한편 신 총재는 유튜브에 개설한 개인방송 ‘썰TV’를 통해 정치적 행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개설한 ‘썰TV'는 구독자가 7,600명에 이른다.
앞서 이날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는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일대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