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티브이뉴스 김태규 경북본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협력사 직원들의 사고 위험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총 284건의 사고로 총 302명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3.0%(281명)이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협력사 직원 중에서도 하도급사 직원이 60%로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10년 이후 원전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산업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한 전체 사망자 13명은 모두 협력사 직원들로 밝혀졌다.
사망자들은 작업 중 질식, 추락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가운데 지난해 8월 말 신고리1호기에서 거품제거 설비철거 작업을 하던 도급사 직원이 해수배수관 거품제거 장치 철거 작업중 크레이팅과 함께 맨홀로 추락해 질식사했다.
특히 중앙연구원, 섬진강수력발전소, 신고리3호기, 월성3호기, 한빛5호기, 신고리 3·4호기, 청평수력발전소, 예천양수발전소 등에서 하도급 및 도급사 직원들이 추락, 감전 등 갖가지 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규환 의원 측은 "산업안전사고자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으로 원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고착화됐다"며 "소속에 관계없이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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