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60·사진)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23일 퇴임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24일 내정됐다.
지난 18일 대구시 경제부시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지역에 주소지를 둔 4명과 서울에 주소지가 있는 2명 등 총 6명이 최종 지원했다.
대구시는 응모자 가운데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는 후보자가 있다며 명단 공개를 거부했지만 공무원 출신과 전직 대기업 임원, 대구시의회 의장단 경력자,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 캠프 출신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수와 대구시 고위간부 등 3명의 면접위원들은 23일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력,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과 성실성, 창의력·의지력과 발전가능성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이 전 실장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추천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24일 권 시장이 이 전 실장을 경제부시장 내정자로 확정했으며 이 전 실장에 대한 신원조회 등 내부 서류 검토를 거친 뒤 8월 초 임용할 예정이다.
이 전 실장은 1958년 울산 출생으로 경북고와 한국외국어대, 미국 오리곤주립대에서 도시계획학을 전공했으며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대구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대구시 교통국 기획관과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기획관,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 철도정책관, 서울지방항공청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등을 역임했다.
민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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