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높은 기대 속 10대분야에 대한 도정 방향 설명
당선인 기간에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도민과 함께하는 6차례의 현장토론회를 통해 현장중심 활동과 도민 소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본격적인 도지사 업무 이틀째인 오늘 도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80여명의 언론인들이 참석해 도민들의 높은 기대감 속에서 민선 7기 도정의 큰 그림을 설명했다.
경북도지사는 10여년 전 정무부지사 퇴임식 때 했던 말처럼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시작으로 문화관광, 농업유통, 산업·투자, 저출산·복지, 환동해발전, 신도시활성, 안전, 사회간접자본, 상생협력, 열린 행정순으로 10대 분야에 대한 도정 방향을 설명했다.
첫 번째, 문화관광 분야는 경북이 최고의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잘 살리지 못한 측면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문화관광 사업의 대폭 확대와 천년고도 경주의 세계적 관광거점화, 4대 정신의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23개 시군과 대구시가 함께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농업유통에 관해서는 농업은 나라의 근본이자 뿌리라는 소신과 함께 유통전담기구를 설립하고 통합브랜드 집중 육성으로 판매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산지유통조직을 통한 취약농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산업·투자분야에 있어서는 공단분양특별팀 구성, 이전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이 제시됐다.
네 번째, 저출산과 관련하여 저출산 대책 시범마을을 하반기에 구성하고 이에 성과가 나타나면 경북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저출산 극복 정신으로 국가 쇠퇴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다섯 번째, 환동해발전으로는 동해선 철도의 복선전철화와 영일만항 육성을 통해 동해안을 북방경제의 중심관문으로 만들 계획이며, 이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제2청사 격인 동부청사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섯 째, 신도시활성은 청년, 여성, 아이가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마련할 것임을 밝히는 한편 안동과 예천의 인구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관광 중심의 도시 재생 사업 추진방안도 제시했다.
일곱 번째, 안전에 대해서는 특히 지진에 대한 대책이 쏟아져 포항 흥해 도시재생사업과 지진방재연구원을 빠르게 추진하고 주민대상 지진교육도 강화해 나가며 대형 재난에 대응하는 일본의 사례를 국내에 확산시키기 위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덟 번째, 사회간접자본 구축에 있어서 산악지형이 많은 경북은 경제성을 이유로 매번 소외를 당했다. 그래서 2017년도 예비타당성조사 개선을 위한 ‘국가재정법개정안’을 발의했다는 말과 함께 정부도 경북의 현실을 계속 외면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 동해중부선 복선전철화와 중앙선복선, 남부내륙철도를 신속히 추진하며 이는 장기적으로는 동서5축과 남북6축 고속도로도 채워 나갈 복안이라고 밝혔다.
아홉 번째, 대구경북 상생협력에 대해서는 이미 대구광역시장과의 많은 소통으로 자신감을 보이며 당장의 행정통합은 어렵지만 경제권 통합은 가능하며 우선적으로 직면한 문제들부터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문화관광공사 및 유통전담기구에 대구시의 참여를 요청했고 광역권 전철망과 도시철도 연장을 공동추진하기로 했으며 통합공항이전의 빠른 진행과 취수원 이전 문제는 민주적 결정이 도출될 수 있게 중재자 역할을 수행 할 계획이라고 했다.
열 번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성원들의 쓴 소리도 경청할 수 있는 소통시스템을 운영하고 다양한 소통 정책을 위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국장 책임인사제도 시행과 순환보직 최소화를 추진하는 한편 사고의 전환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정철학 공유 교육을 시작해 변화와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경북도지사는 반드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일으키겠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그 핵심은 일자리와 아이에 있으므로 모든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와 아이에 맞출 것임을 밝혔다. 또한 도지사의 역할은 힘들고 어려운 분들의 곁을 지키는 것이므로 희생으로 이 나라를 지켜 온 어른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최선의 예우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자랑스러운 경북의 재건을 위해 놀랄 정도로 도지사부터 변하겠다고 말하며 300만 도민, 대구까지 550만 시도민이 모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