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의 상징’ 인흥서원에서 새희망 장정 시작한다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는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 날인 24일 오전 9시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구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시작했다.
선관위 등록으로 공식 후보가 된 홍 후보는 "작게는 교실과 학교와 대구교육에 행복과 신뢰와 희망을 심고, 크게는 교육을 통해서 대구의 미래를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로지 학생과 대구교육 만을 생각하며 힘들더라도 정직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고 결국 대구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보 등록 후 홍 후보는 오후 1시30분쯤 ‘대구교육의 상징 공간’으로 불리는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세거지 앞 인흥서원을 찾을 예정이다.
인성교육의 지침서인 명심보감을 보존하고 있는 이 곳에서 대구교육의 새 희망을 찾는 장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1825년 창건된 인흥서원은 1869년 추세문이 편찬한 명심보감판본 31매(대구시유형문화재 제37호)를 소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전날인 23일 오후 인흥서원이 있는 남평 문씨 세거지 문희갑 전 대구시장 자택을 찾아 인사했다.
문 전 시장과 홍 후보는 한 시간 가량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으며 문 전 시장은 대구 교육을 걱정하며 홍 후보를 격려했다.
문 전 시장은 홍 후보에게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 바란다”며 “교육감이 되면 솔선수범하고 청빈해야 하며 큰 것을 하려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라”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대구교육의 새 희망을 인흥서원에서부터 일궈가려 한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후보는 24일 선관위 등록 전에 앞산 충혼탑과 2·28 학생의거기념탑을 참배하며 ‘대구 정신’을 기리고 되새기며 교육감 후보로서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