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탈당에 이어 이충재 불출마까지 이어지면서 바래당의 광역단체장 선거 준비에 비상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영입한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63·사진)이 불출마 의사를 전한 뒤 12일 잠적했다.
바래당은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탈당에 이어 이충재 불출마까지 이어지면서 바래당의 광역단체장 선거 준비에 비상등이 켜졌다.
당초 안철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충재를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 영입인사로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이 전날 불출마 의사를 당에 전달하고 잠적하면서 광역단체장 후보자 발표 첫 스텝부터 꼬인 것이다.
바래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준비는 차질을 빚게 됐다. 유일한 현역 광역단체장이었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0일 탈당한 이후 또 악재가 터진 것이다. 당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바래당 핵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15%를 얻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하는데, 당 지지율이 받쳐주지 못해 광역단체장 후보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민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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