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계획과 관련해 7일 최저 저수율 기록 청도군 운문댐 찾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대구 취수원 계획과 관련해 "지역 간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최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경북 청도군 운문댐을 찾아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민 식수원 확보 문제에 중앙정부가 나서달라"고 김 장관에게 요청했다.
대구시는 수질오염사고 등 수돗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달성군 강정취수지에서 구미공단 상류 지역으로 취수원을 옮기는 사업을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구미지역은 대구 취수원 이전 시 구미지역 농·공업용수 부족 우려와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내세우며 10년째 '절대불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장관은 청도 운문댐을 지켜보며 "보고는 받았지만 현장에 직접 와서 보니 아주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빨리 대처해 가뭄 피해를 막아 다행"이라며"충청, 전라와 경북지역까지 가뭄이 확산돼 대처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날 운문댐 현장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권영진 시장,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이승율 청도군수,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주 9.5%(1530만t)로 1996년 댐 축조 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강 상류 영천댐 물을 끌어다 쓰는 응급처방에 나섰지만 사용량 보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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