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형문화재 한자리에… ‘보고, 듣고, 즐기고’

2017-10-16     김가희 기자
나발수의 신호탄이 울리자 정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1986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대구의 대표적인 민속무용 날뫼북춤입니다.

날뫼북춤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면 대구시 무형문화재 동부민요 예능보유자인 박수관 명창의 공연은 관람객들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2017 대구무형문화재祭典’이 지난 10일 개막을 알렸습니다.

(윤종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연합회 이사장)
 
"예전에는 전시하고 공연하고 저희들이 하는 것으로만 했는데 올해부터는 체험장도 만들어 놓고 야외에서는 풍물도 배워보고 직접 만져보고 직접 악기도 연주해 볼 수 있는 그런 체험 장, 배워 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화재(체험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예능보유자들의 공연에 이어 전시실에서는 기능 종목 보유자와 전수자들의 우수한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장인의 섬세함과 세밀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정자살과 힘찬 붓 질이 이어질듯한 짐승의 털을 모아 만든 붓까지.

작품 하나하나에 장인들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오감으로 느낀 전통문화, 관람객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갑니다.

(강공신/ 구미 칠곡군 석적읍)
 
"무형문화재라고 해서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2017 대구무형문화재祭典’은 15일까지 6일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14일과 15일 양일간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양파티브이뉴스 김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