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관심과 나눔, ‘푸드마켓’으로 전해주세요.

2017-09-10     김가희 기자
유통과 판매과정에서 남는 식품이나, 개인이 대량으로 사고 남은 식품 혹은 생필품을 기부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푸드 마켓’인데요.
 
아직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수혜자들이 더 다양한 물품을 제공받기 위해선 앞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금, 밀가루, 간장 등의 식재료부터 칫솔과 비누 등의 생활필수품까지 슈퍼마켓과 다를 바 없는 이곳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푸드 마켓’입니다.
 
기업체와 개인 등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는 ‘푸드 뱅크’가 있다면 푸드 뱅크에서 기부받은 제품을 슈퍼마켓처럼 진열해 수혜자가 필요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푸드 마켓’입니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이곳 두류 푸드 마켓은 달서구의 2번째 푸드 마켓입니다.
 
두류동과 감삼동, 죽전동 등 6개 동의 저소득계층이 더 가까운 곳에서 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달마다 원하는 물품을 2만 원 한도 내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박귀남 / 달서구 성당동)
 
"(가격이) 싸고 첫째, 마음대로 여러 가지 고를 수 있으니까 그게 많이 좋아요."

1998년 서울과 부산, 대구, 과천에서 시범사업으로 푸드뱅크가 실시된 이후, 현재 전국에서 441개의 푸드 뱅크와 마켓이 설치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중 대구는 푸드뱅크 14곳, 푸드마켓 8곳으로 총 22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푸드 뱅크와 마켓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임박한 식품들이 전달되는 등 때문에 더 다양한 제품이 진열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더해집니다.
 
(김후남/ 사회복지법인 상록수 재단 대표 이사)
 
"(마켓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정되어 있는 이용자들입니다. 그분들이 이 마켓을 왔을 때 다양한 물품을 다양하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사실 물건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은 음식이랑 기부식품이 한정돼 있어서... 함께 동참해서 후원해 주시면 그걸 가지고 물품을 새로 구매를 해서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이렇게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늘어나는 푸드 마켓처럼 기업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은 참여도 더욱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양파티브이뉴스 김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