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TK정치인들의 불안한 새해 ‘말말말’

2017-01-05     이민정 기자

신년 인사회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TK 정치인들은 복잡한 지역 민심과 정치상황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연신 쏟아냈는데요.

이민정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일 열린 대구·경북 새누리당 신년 인사회.

예년과 같아 보이지만 참석 의원들을 보면 복잡한 당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탈당에 이어 경북 국회의원들은 13명 중 단 5명이 참석했습니다.

의원들은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연신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재옥 / 대구 달서을 국회의원 (대구시당 위원장)>

“ 탈당한 사람을 비난하지는 않겠습니다. 다 품어내지 못한 우리의 자성부터 먼저 하겠습니다. 정말 새롭게 도전하고 당의 모습을 정말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지역 민심을 의식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관용 / 경북도지사>

“ TK가 어디 있는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방향감각은 고사하고 존재 자체를 무시당하는 현장에 와있습니다.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다시 한 번 간절한 용서를 구할 때 국민들은 받아 들여 진다고 봅니다. ”

연일 탈당 압박을 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우회적으로 잔류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경환 / 경북 경산·청도 국회의원>

“ 끝까지 고향 선산을 지키는 굽은 소나무의 결의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대구 경북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새해를 다짐하는 TK정치인들의 발언에서 새누리당의 불안한 상황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파tv뉴스 이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