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화재 발생 대비 소방훈련 실시

관람객 대피·의료구호 활동 중점으로 재난훈련 질 높여

2014-08-30     김아령 기자
▲ 지난 26일 국립대구과학관이 실시한 소방훈련에서 가상 관람객들이 자위소방대원의 안내를 받아 비상탈출로를 통해 대피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강신원)은 27일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관람객 대피, 의료구호, 화재 진압 등을 가상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소방훈련에는 국립대구과학관 법인직원, 시설유지 및 전시해설 용역업체 직원 100여 명이 참가, 화재 발생에서부터 화재 전파, 신고, 관람객 대피, 소화활동, 주요물품 반출, 의료구호활동, 소방차 유도 및 진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 상황으로 가상해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과학관 2층 상설전시 2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시나리오로, 가상 관람객과 중·경상 환자를 각 관에 위치토록 한 후 화재 발생 시 관람객의 안전한 대피에 최우선을 두고 실시됐다.

실제로 국립대구과학관 자위소방대원들은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이동하는 방법과 방독면 착용법, 소화전 방사를 직접 시연하는 등 실제 화재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소방훈련을 실시해 훈련의 질을 높였다.

국립대구과학관 강신원 관장은 “화재발생 초기에 관람객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전 직원의 재난대응 능력을 배양하는 게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며 “모든 국민이 가슴 아파했던 지난 세월호 사고와 같은 인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재난훈련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오는 10월 달성소방서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전문 강사 초청 특강으로 재난 대비 매뉴얼을 체계화하는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