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20석 원내 교섭단체 구성

여상규·박맹우·백승주 공천탈락 통합당 의원 입당 한국당 선대위원회 합류

2020-03-29     민철기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조만간 "3~4분 더 온다"

29일 미래한국당에 입당, 선대위에 합류하는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의원.

미래통합당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이 미래한국당에 입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국당이 29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당은 20석 원내교섭단체가 될 전망이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여상규 의원은 선대위 상임고문, 박맹우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백승주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외교·안보)에 각각 내정할 방침이다.

여상규(3선·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 서울형사지법, 서울고등법원 판사로 재임했다. 1993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들어온 부의금을 모아 고향에 장학회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고 한국당은 밝혔다.

박맹우(재선·울산 남을)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울산시장을 차례 연임했다. 2014년 7·30 보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했다. 황교안 지도부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백승주(초선·경북 구미갑) 의원은 안보 전략과 북한 문제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 당시 육사 출신이 국방부 차관을 독식하던 관행을 깨고 순수 민간인 출신으로 국방부 차관에 발탁돼 화제가 됐다.

국회교섭단체를 구성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이로써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한 원유철 대표는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경륜을 갖춘 현역 의원들을 선대위에 모시게 돼 다행”이라며 “이밖에 3~4명 현역 의원을 더 모실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