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2신.

정왕부 박사의,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사전준비

2020-03-12     정왕부

이번에는 대입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내용이다. 아마 내용을 읽어 보고나서 “뭐 뻔한 내용이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독서와 글쓰기’, ‘학생부관리’ 그리고 ‘대학교 정보습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보면 뻔한 내용인데 아이들은 잘 안 된다. 아마 취준생들도 독서와 글쓰기를 미리 준비하라고 하면 잘 안 될 것이다. 실제로 독서를 습관화시키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글쓰기를 습관화시키기는 더 어렵다. 아이들에게 주제를 주고 글쓰기를 시켜보면 짜증을 낸다. “이런 거 꼭 해야 되요?”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의 반응에 나는 “독서와 글쓰기는 갑자기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을 때 연습 삼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자기소개서 작성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과제작성, 직장의 보고서, 연구보고서, 논문 등 글쓰기가 필요 없는 곳이 없다.”라고 말하면 이해는 하지만 싫어한다.

독서는 지식을 습득하는 원천이고, 글쓰기는 독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음악이나 미술과 같이 글쓰기는 자기표현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글쓰기는 아주 중요하다. 특히 예전에는 보고서 등 서류를 상사와 직접 대면해서 결제를 받고 지도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해결한다. 그래서 더욱 글쓰기가 중요할지 모른다.

자기소개서는 독서와 글쓰기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휘력, 문장력, 독해력,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까지도 엿볼 수 있는 것이 자기소개서이다. 그래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제일 중요한 것이 독서와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글을 작성하려고 하면 정말 어렵다. 

특히 요즈음 아이들은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극도로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글쓰기가 싫을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독서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독서와 글쓰기는 싫고 좋고를 떠나서 미래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자기 생각을 자기소개서에 잘 표현한다면 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생활화 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또 하나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진로선택이다. 자신의 진로가 명확한 사람은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할 것이다. 자신의 꿈과 비전이 명확하기 때문에 무엇을 써야할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것은 틀림없다. 따라서 진로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로가 명확한 사람은 어느 대학, 무슨 과로 진학할 것인지 명확하기 때문에 입시준비가 쉽다. 그리고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교와 학과가 명확하게 정해지면 그 ‘대학교의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학교의 역사’, ‘교육철학’, ‘학과의 특성’, ‘인재상’ 등을 숙지해서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생각과 함께 녹아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가끔 대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 대해 공평성을 말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까지는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만들어진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지만 대학교는 자체의 교육철학과 인재상 등에 맞추어 학생들을 선발한다. 불평불만을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기준에 맞추어 자기소개서도 작성하고 면접과 학생부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대학교에서 추구하는 생각과 동떨어진 내용을 작성하면 아무리 내용이 좋고 문장력이 뛰어나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 관리이다. 아이들이나 부모들은 학생부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요즈음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느낌이다. 학생부는 곧 입시이다. 서로의 비중을 생각해 본다면 ‘학생부 = 수능’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쩌면 ‘학생부 >> 수능’과 같이 학생부가 수능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수능과 내신 성적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부도 대학에서 점수를 부여하는 입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런데 학생부를 조금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3년에 걸쳐 진행하다 보니 나중에 해도 된다는 생각이 조금 깔려 있는 것이 아닐까?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예전에는 수능시험이 중심이어서 고등학교 3학년만 입시생이었지만 지금은 고등학교 입학하는 순간부터 입시생이다. 이유는 바로 학생부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기의 글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학생부는 매학기 점검해서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다음 학기에 추가해야 할 활동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즉 학생부에 기록되어질 내용에 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준비되어진 학생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파악해서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에 적합한 부분을 찾아내고 또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보완해야한다. 학생부는 입학하는 순간부터 입시자료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더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독서와 글쓰기, 대학교 정보 그리고 학생부 관리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 다음 글에는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 시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글, 정왕부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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