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대구천사후원회 같은 봉사단체가 절실히 필요하다.

개인과 시민단체들의 자발적 헌신과 봉사를 필요로 하는 인식이 증대...

2020-02-08     이강문 주필
▲ 대구천사후원회 난치병학생돕기 성금 기탁. 대구천사후원회 이강문 前대표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17일 오후 3시 대구시교육청을 방문, 대구천사후원회 회원이 모은 난치병학생돕기 성금 100만원을 신상철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대구천사후원회는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과 모자가정, 불우 청소년 및 극빈자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간의 기본권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살을 에는 차디찬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갔다. 어려운 경제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들 앞엔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을 살아가는 서민 이웃들이 많다.

우리들 모두가 어려운 사회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다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남을 위해 베풀고 사랑하면서 그 속에서 아름답고 고운 심성을 길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다운 나눔 봉사를 실천할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파생되는 사회적인 여러 문제에 대해 무조건 국가와 자치단체에 의존하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 야기됨으로써 시민사회의 대구천사후원회(이사장 이강문. 회장 김대희 수석부회장 김형섭 부회장 서영우 장석우 박재규 이사 박윤정 김수현 이기순 이영희 박동일 이창규 전정선) 같은 자발적인 사회봉사 구호단체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가 도래됐다.

지난달 17일자 <양파방송>네이버 다음 공유기사에 따르면 대구천사후원회, 설맞이 소외계층 조용히 위문나서와 23일자 대구천사후원회, 설 명절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쌀 전달. 2월 7일자 선천성 아들 밀린 병원비 못내 애태우던 노점상 자녀에 온정이란 기사가 눈에 뛴다.

선천성 아들 밀린 병원비 못내 애태우던 노점상 자녀에 온정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선천성 아들밀린 병원비 못내 애태우던 노점상 자녀에 온정.

대구천사후원회 이강문 이사장 병원비 대신 납부해...

선천성 아들밀린 병원비 못내 애태우던 노점상 자녀에 온정.

일시적 어려움으로 자녀의 병원 치료비를 내지 못해 애를 태우던 노점상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내밀어 졌다.

대구천사후원회(이사장 이강문·사진. 본지 총괄사장)가 지난 1일 일시적 어려움으로 자녀의 병원 치료비를 내지 못해 애를 태우던 대구시 수성구 파동 소재의 노점상 김모씨에게 병원 치료비 일백만원을 대신지급 전달했다.

대구천사후원회(www.daeguangel.com)는 대구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결식아동, 무의탁 어르신 등을 돕는 자선 시민단체로, 100여명의 회원이 있다.

한편 대구천사후원회는 지자체나 국가의 도움 없이 천사회원들의 십시일반 봉사 후원금으로 지난 2005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수많은 선행을 베풀어 왔으며, 후원금과 물품제공자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2006년부터 대구교육청 난치병학생돕기 성금전달 100만원을 시작으로 16여년 대구지역 불우청소년 장학금 전달, 차상위, 영세민, 점심을 굶는 초중고학생, 소외지역 위문공연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남구청과 중구청에 '불우이웃돕기' 물품(라면)과 성금 100만원을 각각 전달한 이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로 "힘들수록 더불어 나누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요즘 누구나 할 것 없이 각박한 현대사회는 신종코로나의 확산 여파로 크고 작은 모든 행사들이 취소나 연기 등에 따른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자원봉사 기부를 필요로 하는 인식이 점차 우리 사회에서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들은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대전환의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화, 정보화가 급속하게 가속화 되면서 물질주의의 팽배, 사회의 양극화현상, 고령화 및 저출산, 청년들의 취업난 등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급속히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는 복지 수요와 비용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사회적인 불안정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돈, 핵가족화에 따른 가정교육의 기능 등은 급속하게 무너지고 국가의 복지제도나 사회의 안전망에 대한 인프라는 취약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들은 5000년이라는 문화융성의 찬란한 역사를 배우면서 성장해 왔다. 우리 조상들은 오랫동안 촌락(마을)의 형태를 형성하여 인간생활의 기본 단위인 가족을 중심으로 한 구성원들이 모여 촌락을 기본 사회단위로 하는 공동체적 삶의 관계가 형성돼 왔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조상들이 이어온 공동체적 사명의식인 협력정신을 이어 받아 개개인을 사회적인 존재로 인식하여 남의 인격을 존중하는 자세,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한 조상들의 지혜를 계승할 필요가 있다.

자원봉사 활동은 정보화, 문화화에 따른 각종 사회의 병리적 문제와 현대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야기된 부패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강조되면서 사회, 경제, 사회복지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 국가의 중요한 정책의 영역으로 등장하게 됐다.

자원봉사 활동은 나로부터 출발된 친족이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지만 아무런 보수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하고 자발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은 타인을 위한 헌신에서 비롯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희생이 따를 때 가능한 활동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우방 미국에서의 자원봉사 활동의 경우를 살펴보면 보수 없이 자발적으로 자원해서 복지시설, 농어촌, 탁아소 등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가 전 인구의 약 30% 나 돼 재정적인 부분에서 20%의 절약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은 단지 타인을 위하는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 활동으로 인해 나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다함께 행복해 진다는 사고로 선진복지 사회를 건설하는 바탕이 된다는데 있어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가까운 친척과 가족 그리고 친구에겐 지나칠 정도로 내일처럼 도우면서 타인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은 지극히 형식적이고 소홀하다. 보편적으로 “한국 국민은 인정에 강하고 미국 국민은 봉사에 강하다”는 말이 이를 잘 반증해 주고 있다 할 수 있다.

▲ 양파TV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영국의 사회 비평가인 존 러스킨(John Ruskin)은 “인간에게 힘이 주어져 있는 것은 약한 자를 돕고 떠받들기 위함”이라 했다. 러스킨은 사람들이 하는 일 중 가장 소중하고 가치로운 일이 많은 사람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눔의 자원봉사 활동이 아무리 헌신적이고 희생이 따르는 가치로운 일이라 하더라도 진심된 마음에서 우러나 스스로 즐겁게 참여할 때 그에 대한 진가가 나타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