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각 자자체 코로나 확산방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등 줄줄이 취소.

남구 신천둔치 집단 행사, 서구 ‘천왕메기 정월대보름 동제’, 달서·수성구 논의

2020-01-31     민미경 기자

다가오는 8일로 예정된 대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대구시 각 지자체에서는 잇따라 취소됐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는 ‘우한 폐렴 대응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신천둔치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취소됐다.

남구는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집단 행사를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불가피한 경우 체온계와 손 소독제를 현장에 비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북구 역시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매년 전국 최대 규모로 달집태우기를 해 1만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행사다.

서구도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만복을 기원하는 전통 굿을 선보이는 ‘천왕메기 정월대보름 동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달서구, 수성구, 달성군은 달맞이 행사 취소 여부를 계속 논의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노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 많은 복지시설이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체육시설, 대중교통, 도서관 등에 방역물품을 지급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