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4% "독도문제 관심 있다"

한일관계 악화에 관심 증가

2019-12-07     이강문 대기자

일본 내각부는 6일,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JP뉴스에 따르면 '독도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63.7%로, 2017년의 전회 조사와 비교해 4.4% 증가했다.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덩달아 독도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센카쿠 열도에 대한 관심도 늘어 3.7% 증가한 65.9%였다.

독도, 센카쿠에 대한 설문조사는 2013년에 시작됐고, 2014,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독도에 대한 관심은 2012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상륙 직후인 2013년 시점에 71.1%였다. 그 뒤 66.9%, 59.3%로 저하했으나 이번에 다시 관심이 늘어난 모양새다.

독도와 센카쿠열도를 알고있는지 묻는 인지도 조사 문항에서는 '알고 있다'는 답변이 독도가 94.5%, 센카쿠 열도가 90.0%였다.

어떤 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TV, 라디오'가 90% 이상이었다.

젊은 세대인 만 18~29세의 경우, '학교 수업에서 알게 됐다'는 비율이 독도 31.7%, 센카쿠열도 40.6%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일본 정부 담당자는 "교육기관과 연계한 홍보활동(독도, 센카쿠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연계방법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