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아세안(ASEAN)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

아세안+한중일 3국 정상회의, 문 대통령, 아베와 대면할지 주목

2019-11-04     민철기 기자
▲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종료 결정 등 한일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조우한 데 이어 이날 대면할지도 주목된다./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종료 결정 등 한일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조우한 데 이어 이날 대면할지도 주목된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3국(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가 4일 태국 방콕 교외에서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 성명 초안에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한국, 중국, 미국의 노력을 환영하며, 관계 각국에 대화를 계속하도록 촉구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옛 일본정부에 의한 강제 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냉각된 상황아래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아세안+3국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하지만, 한일 두 정상회담을 사전에 예정되어 있지 않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북-미 실무협상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긴 했으나, 결렬로 끝났다.

북한은 10월 31일 약 1개월 만에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한 강한 반발을 보이면서 미국을 견제하고 나서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오는 11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요청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종료 결정 등 한일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조우한 데 이어 이날 대면할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것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지역(G20) 정상회의에서 약 8초간 악수를 한지 약 4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