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공기업 최고 ’신의 직장‘은?

마사회, 평균연봉 9,209만원으로 1위

2019-10-06     민철기 기자

지난해 2018년 36개 공기업(시장형, 준시장형)의 직원의 평균 연봉은 7,840만원으로 집계되었다. 5년 전 2014년 평균 직원 보수 7,210만원에 비해 620만원 가량 상승했다. 올해는 아직 공시정보에 공기업의 성과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준이 지급될 경우를 감안해 보면 2019년 공기업 평균 직원보수는 8000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4조원대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2조원대로 절반가량 급감했다.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일자리 제공,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심재철 의원이 4일 알리오(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자료와 기재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직원 평균별로 볼 때 ‘18년 기준 가장 연봉이 높은 공기업은 한국마사회로 9,209만원이었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047만원,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가 9,010만원, 동서발전이 8,995만원, 한국가스공사가 8,960만원 순이었다.

참고로 한국전력공사는 8,255만원, 한국도로공사는 8,191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7,671만원, 한국수자원공사는 7,600만원, 한국공항공사는 7,385만원이었다.

공기업 기관장 평균연봉도 5년 전인 2014년 1억 6,600만원에서 지난해 1억 9,4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사 평균연봉은 2014년 1억 2,800만원에서 지난해 1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4조 3,00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조원대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심재철의원 “지난 정부에서는 공기업의 슬림화와 경쟁력 강화 등이 목표였지만 문 정부 들어 공공성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당기순이익이 악화되고 있다” 며 “공기업도 글로벌시대에 맞춰 민간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 및 공공성만 지나치게 강조해 부실화되면 결국 국민적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