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용판, 우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단상.

반일프레임으로 책임을 떠넘기며 국론을 호도하려는 세력들에게...

2019-08-03     이강문 대기자
▲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용판

지금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아 하염없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굴뚝경제를 비롯한 경제기반이 붕괴되어 서민들의 한숨과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한미동맹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고, 한일동맹은 이미 붕괴된 채 경제전쟁이 본격화 된 상태입니다.

한 나라를 책임진 리더의 리더십과  역사관, 그리고 철학이 얼마나 중요하고 무서운 건지 너무나 비싼 댓가를 지불하며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국지사들의 나라사랑하는 그 마음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만띄면 탄핵이 어떴고 누구 복귀가 어떻고 하며 자유한국당 등 우파를 향해 총질하는 소위  애국핵심이라 하는 자들의 행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치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럴경우 누가 가장 좋아할까요?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현  집권좌파들이 너무나 좋아할 겁니다.아니 좋아하는 데서 나아가 알게모르게 이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소위 탄핵을 주 무기로 하여 애국의 핵심이라  자칭하는 이들은 그 본의와 달리 이이제이의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반 대한민국세력을 타도하려는 우파라면 누구든  그 공격방향을 제대로 잡고 공격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우파분열에 앞장서는 이들이 있다면 이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런 행태를 하는 걸까요?

고 정두언 의원은 세상을 떠나기 전날 일본과 한국의 경제전쟁을 트럭과 택시의 충돌로 묘사했다는 언론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물론 우리를 택시로 묘사했습니다. 정말 의미있는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일본과의 장기적 경제전쟁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입니다. 집권여당이 반일 여론몰이로 내년 총선에 재미를 볼지는 모르지만 그 와중에 거의 죽어가는 우리 경제는 완전히 망가지게 될 것이고, 그 부정적 여파는 그야말로 일파만파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현 집권좌파들의 단면적인 역사관과  민족이념에 매몰된 한심한 통치철학이 빚어낸 결과임은 분명하지만,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기에 어떤 경우든 아베를 편들고 지지하는 듯한 어떤 언동도 결코 우리의 국익에 도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큰 틀에서 우파의 에너지가 반 대한민국세력들에 대한 공격으로  결집되어야 하듯, 현 정부의  나라말아 먹는 외교적 행태는 비판하며 대안을 요구하되,  일본의 선전포고에 단호히 결집하는 자세 또한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초들은 이 혼란한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분열하고 있는 듯한  우파 정당에 대해 침을 뱉으며 외면해야 할까요?

탈출구가 없는 듯한 이 나라를  박차고 떠나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야 망가지든 경제야 죽든 말든 민족끼리 하나되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세상을 구현코자 하는그런 무리들에  대해 역사적 심판관으로서의 책무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감성보다는 예리한 이성의 판단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에 단호히 단결하여 대처하는 자세는 가지되  반일프레임으로 책임을 떠넘기며 국론을 호도하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한번더 매의 눈으로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나라를 망치는 것은 소인인가, 군자인가?'' 라는 화두를 던지며 글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글, 2019. 8.3. 김용판(전 서울경찰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