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만취상태서 말다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

대구지검 10년지기 친구 살해 20대 구속 기소

2018-09-19     민미경 기자

음주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10년지기 친구를 숨지게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재승)는 18일 살인 혐의로 A(2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4시 25분께 대구 북구 복현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친구 B(2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근처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씨가 술을 마시고 먼저 폭력을 행사해 순간 자제력을 잃었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은 혈흔 분석 등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