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무소속 시의원 예비후보 연대 출범

18개 선거구 22명 기자회견 전지역 무소속 확산 복안

2018-05-10     민미경 기자

다오는 6·13 지방선거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6·1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 시의원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10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연대를 결성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나아가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경북지역 무소속 후보들과도 연대해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구가 좀 더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것인가를 고뇌한 끝에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가 승리를 거두는 것만이 대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당정치의 부끄러운 단면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횡행하고 있다”며 “대구 발전을 위해 필사의 각오로 청렴과 참신한 인물이 나서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당과 국회의원 비위 맞추기와 줄서기에 급급한 나머지 진정한 지역일꾼은 어디로 가고 눈치꾼 비슷한 사람들이 우글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대구시의원 27석 가운데 불과 4석만이 재공천을 받은 것만 보아도 명약관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공천을 미끼로 일방적인 충성을 강요하다시피 하는 오늘날의 작태가 과연 지역주민을 위한 건전한 정치판의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대체 시의원의 본분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소신있게 나아갈 수 있는 무소속 후보가 그 본분을 기필코 지키며 이루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무소속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국채보상운동 발원지가 대구요. 4·19 학생운동의 진원지가 대구이듯이 6·13지방선거의 무소속 돌풍의 불씨도 우리가 지피겠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 아름답고 긍지 높은 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기성 정당의 크고 작은 공천 잡음으로 여느 지방선거보다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TK(대구·경북)의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