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꿈이룸’은 평일 오후에도 고객들로 북적인다. 꿈이룸(범어점)은 특별한 비결이 있는데 바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사업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출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몰 형태의 체험 점포다.
이들은 150시간의 창업 경영이론과 업종별 전문교육을 마친 예비창업자들로 16주간 이곳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자신의 사업 아이템 ‘테스트 마켓’으로 이용해 성공창업 확률을 높이고 있다. ‘꿈이룸’은 소상공인들이 창업하기 전 실전 점포운영 경험을 통해 자신의 판매 상품이 경쟁력이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어 좋은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느티나무숲(우윤택 대표), 단미의 바늘꽃이야기(손경옥 대표), 메디네일(김현희 대표)를 만나 예비창업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느티나무숲
로컬푸드‧국내우수식품 직거래 판매 전문점인 느티나무 우윤택 대표는 자타공인 우리농산물 지킴이다. 우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위해 제품 판매전 자신이 먼저 먹어보고 문제가 없는 제품만 매장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자연을 공급한다는 사명감이 누구보다 투철한 예비 창업자다.
판매 제품으로는 과일즙, 조청, 유기농 잼, 꾸지뽕, 식초, 쌀, 김, 현미유, 미역, 벌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신선함은 물론 맛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우리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필요한 국내 우수 농축산 물 및 가공식품을 주문하면 직접 전국의 생산자와 판매점을 수소문해 고객에게 공급해주고 있다.
인근 농가와 직거래 형태는 유통비용을 낮추고 가장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고객은 구매할 수 있다. “로컬푸드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가격보다 비쌀 수 있지만 그건 그 만큼 생산자가 소량 생산을 통해 제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판매자 모두가 상생하는 구조다.
‣ 단미의 바늘꽃 이야기
손경옥 대표를 첫 만나는 그날 “단미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입니다. 당신이 ‘단미’입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생활한복을 손수 제작하는 그녀는 “한복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해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함께 최근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업아이템으로 ‘갤러리 카페형 생활한복’ 공방으로 카페운명 및 공간대여, 생활한복 클래스운영, 한복체험, 장신구대여 및 판매 등 이색포토존을 통한 고객소통 공간을 만드는 게 그녀의 창업 아이템이다.
직접 ‘전통깨끼 바느질’로 수작업을 하는 그녀다. 요즘 생활한복은 그 디자인이 점차 캐주얼화 되고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신새대적인 느낌으로 믹스매치 할 수 있어 생활 한복을 입고 여행을 가거나 고궁나들이를 하는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다. 일반인들은 기존에 있는 기성옷과 한복 허리치마를 같이 입을 수 있어 구매력이 높다.
소재변형과 디자인의 간결화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한복과 가방, 소품 등 패브릭 물감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평범하지 않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다. 주문 제작이라 일반적이지 않고 희소성이 강하다.
‣ 메디네일
손발톱의 건강을 지켜는 네일아트&케어샵인 ‘메디네일’ 김현희 대표는 건강한 네일 케어 및 파고드는 손발톱무좀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아이템을 준비 중이다.
그녀를 만난 첫 느낌은 똑 부러진다. 창업 준비를 너무나 세밀하게 준비하고 이었으며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 부단히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미용대학 입학, 병원MOU체결, 점포 인테리어, 홍보계획, 운영메뉴얼 정립, 상표출원 및 등록까지 월별 계획을 세워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다.
자신의 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위한 노력으로 제품 생산계획, 판매계획, 사업장 조성계획, 홍보‧마케팅계획, 직원관리계획, 시장성 및 수익성 등 하나에서 열까지 챙기는 모습은 벌써 전문 경영인의 자질이 엿보였다.
문제성 네일케어의 사업성은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내성손발톱’질환 건강보험료 지급자료를 보면 연간 진료비 약 195억원 수준으로 전체 진료인원 19만7천명이다. 내성손발톱의 치료와 케어의 차이는 병원은 수술적 치료법, 통증, 재발, 비용 등 의 부담이 있는 반면 네일샵은 비수술적 케어를 통해 통증, 재발,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들은 모두 6기 졸업생들로 자신들만의 느낌을 살려 공을 깔끔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창업초기 겪게 될 시행착오를 미리 준비하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전체적인 점포운영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향후 개인 창업 후에 자신이 생각하는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사회 나눔과 경제 구성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점포 경영에 있어 여러 중요한 부분들이 있지만 재고 및 원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업 후 점포를 운영하다보면 관리비에 대해 소홀 할 수가 있다. 생각 없는 운영비 지출은 점포 운영에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어 항상 세밀하고 꼼꼼하게 운영비를 지출해야 안정적인 범포 운영이 가능하다.
이처럼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영을 몸소 배우고 있는 이들. 자신만의 경쟁 모델이 있다면 주저 말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노크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