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앞 넓게 뻗은 10차로, 과거 답답했던 도로가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주행 차와 택시, 버스가 뒤엉킨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대구에서 최초로 조성된 버스 전용 중앙 차로 위로 버스가 막힘없이 달리고 택시와 주정차 이용 공간이 구분되면서 교통 흐름은 더 원활해 졌습니다.
6년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마친 동대구역 고가교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진도은/ 복현동)
"처음엔 조금 적응이 안 됐는데 한 곳에 버스가 방향이 다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으로 모여서 좋은 것 같아요.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많아져서 좋고 지하철도 더 찾기 쉽게 잘 돼서 좋은 것 같아요."
횡단보도와 별개로 도로 아래로 이어진 무빙워크는 교통약자들이나 짐이 많은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배웅이나 마중 나온 이용객들을 위한 주차장은 교통 흐름을 더 원활하게 해줍니다.
(김태정-동대구역고가교개체 및 확장공사 감리단장)
"당초에 동대구 광장은 지은 지가 50년이 돼서 중차량이 통과를 못하는 1등교가 안됐습니다. 대구시에서는 동대구 광장을 1등교 수준 즉 중차량이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교량으로 뜯어서 다시 하면서 전체 광장을 고가교와 더불어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조성하게 됐고..."
7만 3천 제곱미터 규모의 철도 선로를 복개해 두 배 더 넓어진 공간에는 테마별 세 개의 광장이 들어섰습니다.
차들로 엉켜버려 삭막했던 자리가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한 겁니다.
(안전주/ 대구시건설본부 토목팀장)
"여러 시설물들은 우리 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광장을 어떻게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문화 행사라든지 등등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는 시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기 때문에 하여튼 좋은 광장으로 운영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대구역 광장이 대구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양파티브이뉴스 김가희입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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