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골목상권으로 가정주부와 퇴직자들이 주로 창업하면서 골목상권에 속하는 셀프빨래방에 진출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유위니아서비스의 모회사인 대유그룹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대유그룹의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대유에이텍이 지난 2010년 경부터 급성장한 배경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경주에는 'MB' 다스, 광주에는 '박근혜' 대유?”라면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유에이텍은 “전라남도 광주에 있는데, 광주에서 기아자동차에 전량을 납품하는 회사다. 이명박 소유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다스와 마찬가지로 대유에이텍 또한 자동차용 쇼파 제조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대유에이텍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씨가 운영하는 회사”라면서 “이 회사가 사실 2000년대 초에는 크게 매출이 거의 없는 회사였어요. 그러다가 대유에이텍과 대유DMC라는 두 개 회사가 2009년도에 합병을 하면서 2010년도부터는 미미하던 이 회사들이 두 배, 세 배씩 급성장을 합니다”고 말했다.
안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계속해서 이와 관련 대유측이 해명한 ‘먼 친척이고 사실상 왕래가 없었고 대유는 자수성가한 기업’이라는 말을 전한 후 “2010년도 그 당시에 박근혜 씨가 다음 대통령 후보로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시점이고 또 대유에서 후원금을 많이 계속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 계열사의 대유에이텍과 대유DMC가 합병을 했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이 합병할 때만 해도 한 2천 억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조 2천억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2010년부터 쳐서 2017년까지 1조 2천억이 성장했기 때문에 아주 급성장한 것이다. 다른 데는 이런 데가 없다”면서 대유그룹의 스마트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안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를 하는데 그 당시에 금산분리원칙에 의해서 원래 금융하고 산업을 같이 한 그룹 내에 못 두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라고 물으면서 “그 당시에 만도 위니아도 대유에서 인수합병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딤채 위니아 인수,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 차량의 100% 독점 공급 스마트저축은행 인수, 서울신용평가 등의 인수 사실을 말하면서 “이 회사들이 어떤 자금으로 인수됐는지는 앞으로 많은 기자분들한테 이걸 좀 확인을 해 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유위니아는 지난 9월 ‘자회사인 대유위니아서비스가 수도권에 위니아 24 크린샵 5개를 동시 오픈했다’면서 ‘연말까지 전국에 걸쳐 100개 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세탁업과 전혀 관련도 없던 중견기업 대유위니아가 자본력을 앞세워 소상공인의 골목상권을 점유하려고 한다는 점 때문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유위니아는 기존 셀프빨래방 약 20~100m 바로 앞에 오픈하고 10일간 무료행사를 하는 등 상도의상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행태마저 서슴지 않으면서 비판의 강도는 더욱 세다.
한편 <뉴스토마토>는 대유의 박영우 회장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첫째 부인 김호남씨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 재옥씨는 한병기 전 의원과 결혼했고,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유진씨의 남편이 박 회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