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으로 래핑 된 자동차, 억 소리가 나는 슈퍼카입니다.
영화 속 캐릭터와 피규어들로 꾸며진 자동차와 고전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올드카까지.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자동차 60여 대가 대구 남산동 자동차 골목길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동헌/ 서구 중리동)
"이런 모터쇼는 처음 참석해봤습니다. 예쁜 차들도 많이 있고요. 차들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저희 가족들이 같이 경험하게 돼서 참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2017 대구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
전국 유일의 민간주도형 길거리 모터쇼입니다.
올바른 자동차 튜닝 정보를 제공하고 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늘렸습니다.
(문구곤/자동차골목상점가 상인회 회장)
"올해는 다양한 차종들과 많은 게임과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이 행사가 원래는 골목의 홍보를 목적으로 했지만 이제는 대구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그런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의 인기 차종을 선보이기도 하고 동호인들이 애지중지하며 갖고 있던 차량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화려한 공간은 아니지만 ‘길거리’에서 열리는 모터쇼라는 점이 또 다른 매력으로 더해집니다.
(권영진/ 대구 시장)
"대기업이 참여해서 화려한 부스를 만드는 모터쇼는 아니지만 우리 상가 번영회 상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대구가 갖고 있는 저력을 보여 준다’라는 의미에서 어떤 화려한 모터쇼보다도 의미가 있고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면서도 대구 남산동 스트리트 모터쇼가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는 그런 명품 축제로 만들도록 대구시가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5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동차 골목,
시민들과 함께 모터 페스티벌의 역사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양파티브이뉴스 김가희입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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