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각종 상품 봇물에 정부 정책수립이 필요한 싯점.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의 증가도 1인 가구의 증가 원인이 된다. 2015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외국인 포함)는 5,107만 명으로 2010년 4,971만 명에 비해 136만명(2.7%) 증가, 연평균 0.5%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2,561만명, 여자 2,546만명으로 2010년에 비해 남자는 2.7%, 여자는 2.8% 증가했으며 내국인은 4,971만명, 외국인은 136만명(2.7%)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 1인가구는 30대가 18.3%, 70세이상 17.5%, 20대 17.0% 순으로 높다.
성별로는 여자가 50.2%(2,610천 가구)이며, 남성은 30대, 여성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비율이 높았다. 1인 가구 중 여자비율이 높은 시도는 전남(55.9%), 부산(54.5%), 경북(53.6%)순이며, 울산(43.0%)이 가장 낮았다.
1인 가구의 성별 비중은 여자(56.5%)가 남자(43.5%)보다 13.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혼인상태별 비중은 기혼(59.1%)이 미혼(40.9%)보다 18.2%포인트 높았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각종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상품구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1인 가구 역시 전체의 27.8%인 527만 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갈수록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보니 이젠 세 집중 한 집은 '혼자 사는 집'으로 여겨도 무방할 정도가 됐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미혼 독신자와 홀로 사는 노인 인구의 증가가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구의 변화가 기업들로선 새롭게 공략할 시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1인 가구는 520만3천명으로 가구수비 27.2%이다. 1인 가구 520만 가구(27.2%), 2인 가구 499만 가구(26.1%), 3인 가구 410만 가구(21.5%), 4인 가구 359만 가구(18.8%), 5인 이상가구 122만 가구(6.4%)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류는 독신자이지만, 그밖에 이혼 후 혼자 사는 사람, 사별한 사람, 노인 등도 폭넓게 해당된다. 그밖에 이런저런 요인으로 고아가 된 고아 등도 고아원이나 보육원, 보호소를 나왔을 시에는 1인 가구로 볼 수 있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혼인상태별로는 기혼이 1인 가구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하반기 맞벌이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27만9000가구로 전년대비 16만 9000가구(3.3%) 증가했다.
전체 가구수(1901만9000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196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등장한 핵가족화보다도 더 간소화, 단순화된 형태의 가구이다. 한 집, 혹은 아파트, 혹은 하나의 공간에 1인이 홀로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밖에 개인주의 사상의 보편화와 가치관 충돌, 과거에는 가족 중 성격이상자가 있어도 참고 넘어갔지만, 점차 참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등 갈등 요인이 급증했다.
기업체 중에서도 '나홀로족' 공략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은 유통과 금융이다. 미니 채소나 잘라서 파는 과일은 이미 흔한 풍경이 됐고 어디를 가든 '1인용' 상품을 손쉽게 접할 수가 있다. 식료품과 음료시장은 물론 주택시장에서도 원룸이나 소형주택의 인기가 갈수록 인기가 높다.
신조어인 '혼밥' '혼술'이 낯설지 않게 된 것도 1인 가구 증가와 무관하지만은 않다. 금융업계도 마찬가지다. 은행마다 지출능력이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예·적금 상품을 경쟁적이 치열하다.
갈수록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는 거스를 수가 없다. 그렇다고 1인 가구를 인위적으로 줄일 수도 없는 일이다. 고령화로 인해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가구가 늘어나고 직장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나홀로 가구 역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택이나 세금, 의료, 복지 등 1인 가구를 위한 정부의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1인 가구가 증가한 만큼 주거정책이나 조세정책도 달라져야 한다. 의료와 복지정책 역시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의 1인 가구 정책수립이 필요한 싯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