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폐쇄 이후 흉물로 방치됐던 원현 파출소. 20년이 지난 오늘, 마을 주민들을 위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의미의 ‘원고개 다락방’ 마을의 쉼터이자 공동체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의 이름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어졌습니다.
(홍지빈/ 서구 비산동)
"안 그래도 동네가 어수선하고 좀 그랬는데 이 다락방이 생김으로 인해서 되게 활력이 넘치고 우리가 모일 수 있는 쉼터가 생겨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이날 개막식에는 류한국 서구청장과 임태상 서구의회 의장 등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비산 초등학교 원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류한국/ 서구청장)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이 지역을 많이 바꾸어서 어르신들 잘 지낼 수 있는, 동네 주민들이 생활하시는데 편하고 또 즐겁고 재밌는 그런 지역이 되도록 그렇게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비 5억 원을 교부받아 만들어진 주민들 간의 소통의 공간, 2016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원고개마을 재생사업의 일환입니다.
주민협의체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될 1층은 독서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북 카페, 2층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도울 현장지원센터로 활용됩니다.
이를 통해 원고개 다락방이 원고개 재생사업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셈입니다.
(이동중/ 서구 도시재생과장)
"편의시설이 부족한 저층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커뮤니티 복합 시설을 조성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밝고 깨끗한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치됐던 공간의 활용, 침체됐던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양파티브이뉴스 김가희입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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