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명을 쓰고 기소되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의 여러 직접 경험을 통해 '진실'과 '정의'라는게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특히 자신들 자체가 바로 정의라고 생각하는 무리들은 실체적 진실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다.
특히 자신들 자체가 바로 정의라고 생각하는 무리들은 실체적 진실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다.
자기들이 믿고 싶은 것이 바로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그 진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그게 자기들이 원하는 답이 아닐경우에는 여전히 거짓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재판에서 무죄를 받고 그 진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그게 자기들이 원하는 답이 아닐경우에는 여전히 거짓으로 보는 것이다.
바로 좌익들의 사유체계다.그들은 그들이 믿는 정의 위에 진실을 세웠다 생각하지만 그 진실이 어찌 진실이겠는가.
지금 정부의 인사스타일이나 안보,경제관을 살펴보면 '정의의 독점자'로서의 자긍심이 지나치게 넘쳐나는 것 같아 참으로 걱정스럽다.
자신들이 정의라는 믿음이 강한 자들은 또한 자신들이 믿고 싶은게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국가안보가 걸려있는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갈팡질팡 하는 일련의 정부행태는 실망을 넘어 절망을 주고 있다는 소리가 시중에 넘쳐난다.
특히 사드반대세력의 집단적 물리력 행사에 전전긍긍하는 경찰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 연민의 정을 금할 수 없다.
이 나라에 과연 공권력이 살아있는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않는 자들 이를테면 그들이 적폐세력이라 규정하는 이들에게는 호랑이 모습이고, 반면에 이념적가치를 함께하는 무리들의 노골적인 법질서 무시행태에는 얌전한 양의 모습을 보인다면 참다운 공권력이 살아있다 할 수 있을까?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않는 자들 이를테면 그들이 적폐세력이라 규정하는 이들에게는 호랑이 모습이고, 반면에 이념적가치를 함께하는 무리들의 노골적인 법질서 무시행태에는 얌전한 양의 모습을 보인다면 참다운 공권력이 살아있다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왜곡된 법문화 흐름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에서 보장하는 '자유'의 개념이 얼마나 지켜질 수 있을까 하며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의 탄식이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자신들이 정의 자체이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게 진실이라는 전제하에 전개되는 시책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진실이 아닌것은 결국 파탄을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북이 어떻게 핵무기를 가지게 되었는지, 대한민국의 지도자란 자들이 북이 핵을 가지려는 과정과 관련해서 어떤 언동을 했었는지를 살펴보면 자명해진다.
공산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크게 기여한 영국의 대처수상이 말했듯, 진실의 기초위에 정의를 세우고 자유의 기치를 세워야지, 자기들만의 정의 위에 왜곡된 진실을 세워서는 나라와 국민이 행복해지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 자신만이 옳고 정의라는 편견과 독선에서 벗어나 균형감각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작금의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전 서울경찰청장 김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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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前서울경찰청장.
yangpa@yangpa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