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창에는 버려진 폐교를 젊은 작가들의 공간으로 조성 된 곳이 있습니다.
시골 특유의 정취와 예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민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등장한 커다란 해골.
담벼락과 물탱크에 그려진 그림들.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에 위치한 가창창작스튜디오의 풍경입니다.
이곳은 젊은 청년 작가들이 직접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곳인데 과거 폐교였던 곳을 활용해 재탄생했습니다.
<박현종/대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 예술진흥팀>
“(전체)가창창작스튜디오는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 사업으로 2007년부터 가창초등학교 우록분교 폐교를 대부받아서 1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요. 현재 140여명의 작가를 배출했고, 국내작가 10명 해외작가 2명으로 총 12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이곳에서 도심과 잠시 떨어져 자연과 호흡하고, 온전히 작품 활동에 집중합니다.
또 폐교의 특성상 을씨년스러운 곳이 될 뻔했던 장소도 예술 무대로 마음껏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승현/작가>
“도심과 떨어져서 자연에서 작업하는 자유스러움이 좋았고, (보통)관객들은 작품의 결과물만 보게 되는데 여기서는 작업 중인 작품도 볼 수 있고 어떻게 전시를 위한 작품이 제작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인에게도 개방 됩니다.
전시회가 열릴 땐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고, 시골학교에 예술을 입힌 이색적인 풍경도 사계절 동안 계속 됩니다.
양파TV뉴스 이민정입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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